류현진, 시즌 2승 달성…100km/h ‘느린 커브’ 위력 발휘

입력 2023.08.21 (06:24) 수정 2023.08.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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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는 물론, 시속 100km대 느린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찌른 것이 주효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상 복귀 후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 1회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스티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바깥쪽 시속 105km 느린 커브로 보토의 허를 찔렀습니다.

류현진은 야수진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2회 1아웃 1, 3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지만, 3루수 채프먼의 송구 실책으로 신시내티에 2점을 내줬습니다.

실점 이후 류현진은 오히려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과 예측 불가능한 볼 배합으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커터, 커브, 직구가 존 구석 구석을 찌르며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습니다.

5회 투구가 특히 압권이었습니다.

첫 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노아웃 1, 2루 위기에 몰린 상황, 류현진은 몸쪽 꽉 찬 직구로 홉킨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습니다.

후속 타자까지 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시속 108km 느린 커브로 데 라 쿠르스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6km에 그쳤지만, 직구보다 무려 30km 넘게 느린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5회까지 삼진 7개를 잡고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습니다.

2실점 모두 자책점이 아닌 것으로 기록돼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까지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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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시즌 2승 달성…100km/h ‘느린 커브’ 위력 발휘
    • 입력 2023-08-21 06:24:01
    • 수정2023-08-21 06: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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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는 물론, 시속 100km대 느린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찌른 것이 주효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상 복귀 후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 1회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스티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바깥쪽 시속 105km 느린 커브로 보토의 허를 찔렀습니다.

류현진은 야수진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2회 1아웃 1, 3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지만, 3루수 채프먼의 송구 실책으로 신시내티에 2점을 내줬습니다.

실점 이후 류현진은 오히려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과 예측 불가능한 볼 배합으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커터, 커브, 직구가 존 구석 구석을 찌르며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습니다.

5회 투구가 특히 압권이었습니다.

첫 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노아웃 1, 2루 위기에 몰린 상황, 류현진은 몸쪽 꽉 찬 직구로 홉킨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습니다.

후속 타자까지 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시속 108km 느린 커브로 데 라 쿠르스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6km에 그쳤지만, 직구보다 무려 30km 넘게 느린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5회까지 삼진 7개를 잡고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습니다.

2실점 모두 자책점이 아닌 것으로 기록돼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까지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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