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축제는 태국, 4년 뒤엔 엑스포”…딸기 세계화 시동

입력 2023.08.21 (08:12) 수정 2023.08.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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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국내 최대의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가 딸기의 세계화를 위해 2027년 세계딸기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딸기축제도 열 계획입니다.

대전방송총국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논산시의 딸기 판촉전.

맛을 본 베트남 시민들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소득 수준이 우리나라의 1/9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1㎏에 2만 4천 원이란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달 뒤에는 태국에서 판촉전을 열었고, 수출계약까지 맺었습니다.

[응우옌 티 프엉 리/베트남 하노이 시민 : "베트남이나 다른 나라의 딸기에 비해서 (한국 딸기가) 아주 맛있고 향긋해서 믿고 먹고 있습니다."]

해외 반응에 고무된 논산시는 딸기의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상 처음으로 딸기축제를 내년 2월 태국 방콕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2027년 2~3월쯤에는 딸기엑스포도 열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용역을 마치는 대로 내년 11월 정부에 엑스포 개최를 신청해 내후년 5월쯤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

[백성현/논산시장 : "논산 딸기의 세계적인 명성이 있어야만 논산 딸기의 가치가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엑스포가) 논산 딸기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시장 확대에 목말랐던 농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주산지지만 시장점유율이 13.5%에 불과할 정도로 내수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박형규/논산킹스베리연합회장 : "정말로 딸기 농가들한테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해외에도 많이 알릴 수 있고, 수출 확대에도 상당한 기여가 될 거다."]

딸기축제 해외 개최에 딸기 엑스포 유치까지 성공하면 논산뿐 아니라 국내 딸기 산업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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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축제는 태국, 4년 뒤엔 엑스포”…딸기 세계화 시동
    • 입력 2023-08-21 08:12:54
    • 수정2023-08-21 08:37:49
    뉴스광장(광주)
[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국내 최대의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가 딸기의 세계화를 위해 2027년 세계딸기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딸기축제도 열 계획입니다.

대전방송총국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논산시의 딸기 판촉전.

맛을 본 베트남 시민들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소득 수준이 우리나라의 1/9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1㎏에 2만 4천 원이란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달 뒤에는 태국에서 판촉전을 열었고, 수출계약까지 맺었습니다.

[응우옌 티 프엉 리/베트남 하노이 시민 : "베트남이나 다른 나라의 딸기에 비해서 (한국 딸기가) 아주 맛있고 향긋해서 믿고 먹고 있습니다."]

해외 반응에 고무된 논산시는 딸기의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상 처음으로 딸기축제를 내년 2월 태국 방콕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2027년 2~3월쯤에는 딸기엑스포도 열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용역을 마치는 대로 내년 11월 정부에 엑스포 개최를 신청해 내후년 5월쯤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

[백성현/논산시장 : "논산 딸기의 세계적인 명성이 있어야만 논산 딸기의 가치가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엑스포가) 논산 딸기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시장 확대에 목말랐던 농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주산지지만 시장점유율이 13.5%에 불과할 정도로 내수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박형규/논산킹스베리연합회장 : "정말로 딸기 농가들한테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해외에도 많이 알릴 수 있고, 수출 확대에도 상당한 기여가 될 거다."]

딸기축제 해외 개최에 딸기 엑스포 유치까지 성공하면 논산뿐 아니라 국내 딸기 산업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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