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패배 확신”…러 “F-16, 상황 악화시킬 것”

입력 2023.08.22 (06:18) 수정 2023.08.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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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의 F-16 전투기가 이르면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패배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F-16 제공이 갈등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이르면 올해 안에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는 올해 또는 내년 초에 6대를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9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42대의 F-16을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정확한 지원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신속히 인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대의 순방 성과를 거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패배를 확신한다고 연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오늘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패할 것을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도 서방의 F-16 지원 확약에 환호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선에서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라리사/헤르손 피난민 : "신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마침내 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기쁩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는 F-16 인도 결정은 갈등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군사적 대결을 계속하도록 서방이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F-16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핵 위협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부 전선에 우크라이나 최정예 부대가 투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제82 공습여단으로 알려진 이 부대는 나토가 직접 훈련을 시켰고, 100대가 넘는 미국과 독일산 전차, 영국산 챌린저 탱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안에 남부 전선을 돌파해 아조우해까지 진격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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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패배 확신”…러 “F-16, 상황 악화시킬 것”
    • 입력 2023-08-22 06:18:55
    • 수정2023-08-22 08:09:10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의 F-16 전투기가 이르면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패배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F-16 제공이 갈등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이르면 올해 안에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는 올해 또는 내년 초에 6대를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9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42대의 F-16을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정확한 지원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신속히 인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대의 순방 성과를 거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패배를 확신한다고 연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오늘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패할 것을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도 서방의 F-16 지원 확약에 환호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선에서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라리사/헤르손 피난민 : "신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마침내 이 소식을 듣게 돼 너무 기쁩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는 F-16 인도 결정은 갈등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군사적 대결을 계속하도록 서방이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F-16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핵 위협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부 전선에 우크라이나 최정예 부대가 투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제82 공습여단으로 알려진 이 부대는 나토가 직접 훈련을 시켰고, 100대가 넘는 미국과 독일산 전차, 영국산 챌린저 탱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안에 남부 전선을 돌파해 아조우해까지 진격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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