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잿더미 속 멀쩡한 ‘빨간 지붕집’…홀로 살아남은 이유 [잇슈 SNS]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그 첫 번째는 모든 것이 초토화된 하와이 산불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기적의 집이라고 불리게 된 빨간 지붕 집입니다.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웨스트 마우이 구역인데요.

주택 수백 채와 가로수 등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 현장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형태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빨간 지붕 집이 눈에 띕니다.

이 집의 모습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요.

'미라클 하우스' 일명 '기적의 집'이라고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더불어 어떻게 이 집만이 불길을 견뎌냈는지를 두고 온갖 추측이 오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최근 이 '기적의 집' 소유주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해당 주택은 100년 이상의 역사가 깃든 목조 주택으로 몇달 전 지역 당국을 허가를 받아 지붕을 금속으로 교체하고 집 주변 정원수를 돌 장식으로 대폭 교체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흰개미 방지와 주택 보존이 목적이었을 뿐 딱히 내화성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는데요.

하지만 그 공사 덕분에 이번 참사를 비껴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게다가 집주인 부부도 화재 발생 당시 미국 본토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고 있어서 기적적으로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