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려항공 여객기, 베이징 도착…3년 7개월 만에 하늘길도 열려

입력 2023.08.22 (12:08) 수정 2023.08.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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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오늘 오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주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육로를 이용해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중국으로 이동한데 이어 이번에는 하늘길까지 열렸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 이 착륙지에 내려앉습니다.

곧 이어 항공기 착륙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표시됐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 항공편이 현지 시간 오늘 오전 9시 17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당초 9시 50분에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약 30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한 뒤 3년 7개월여 만입니다.

현재 공항 전광판에는 돌아가는 항공편으로 추정되는 JS152 항공편이 오후 1시 5분쯤 평양으로 출발한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앞서 어제 탑승구가 표시되지 않은 것과는 달리 오늘은 출발 예정 항공편의 체크인 창구와 탑승구도 안내됐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출발하는 여객기의 승객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이 주차 등록을 한 것으로만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고위 관계자가 베이징에 도착했거나,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관계자가 오늘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중 북한대사관에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육로, 하늘길이 모두 막히면서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3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평양행 여객기에 북한 승객들이 탑승한다면 지난주 육로를 통한 인적 교류가 시작된데 이어 하늘길 이동까지 재개되는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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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고려항공 여객기, 베이징 도착…3년 7개월 만에 하늘길도 열려
    • 입력 2023-08-22 12:08:34
    • 수정2023-08-22 17:30:21
    뉴스 12
[앵커]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오늘 오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주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육로를 이용해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중국으로 이동한데 이어 이번에는 하늘길까지 열렸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 이 착륙지에 내려앉습니다.

곧 이어 항공기 착륙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표시됐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 항공편이 현지 시간 오늘 오전 9시 17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당초 9시 50분에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약 30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북한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한 뒤 3년 7개월여 만입니다.

현재 공항 전광판에는 돌아가는 항공편으로 추정되는 JS152 항공편이 오후 1시 5분쯤 평양으로 출발한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앞서 어제 탑승구가 표시되지 않은 것과는 달리 오늘은 출발 예정 항공편의 체크인 창구와 탑승구도 안내됐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출발하는 여객기의 승객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이 주차 등록을 한 것으로만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고위 관계자가 베이징에 도착했거나,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관계자가 오늘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중 북한대사관에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육로, 하늘길이 모두 막히면서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3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평양행 여객기에 북한 승객들이 탑승한다면 지난주 육로를 통한 인적 교류가 시작된데 이어 하늘길 이동까지 재개되는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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