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바흐무트 전진”…러 “동북부 진격”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주변에서 일부 전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남부에선 우크라이나가, 동북부에선 러시아가 진전을 이룬 셈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바흐무트 남쪽 클리시치우카 지역에서 벌어진 전차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높이 200m 고지를 점령해 러시아의 공격이 번번히 수포로 돌아가자, 러시아가 탱크와 장갑차 6대를 동원해 우회하려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드론에 포착됐고 우크라이나는 포격을 퍼부어 탱크 2대와 장갑차 2대를 파괴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바흐무트 주변 3㎢를 추가로 탈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대부분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자포리자 주(州) 로보티네에선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곳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가장 진전된 곳으로, 탈환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역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예 82공수여단이 5번 공격을 시도했는데, 이를 모두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주(州) 쿠피얀스크 방면에선 항공 및 포병 지원을 받아 진격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모스크바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잇따르면서 주변 공항 3곳의 항공편 운항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