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하늘길 3년 7개월 만에 열려…지재룡 전 주중 북한대사 귀국

입력 2023.08.22 (17:19) 수정 2023.08.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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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닫혔던 북중 하늘길이 오늘 3년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국경 봉쇄로 중국에 발이 묶였던 북한 주민들이 대거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지재룡 전임 주중 북한대사도 평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쯤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앞서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 지 네 시간 만에 돌아가는 항공편까지 순조롭게 이륙한겁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중 하늘길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북중 주요 인사들의 왕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오늘은 특히 지재룡 전임 주중 북한대사가 평양행 여객기 탑승을 위해 공항을 찾은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 전 대사는 2021년 임기가 끝났지만 리용남 신임 대사가 임명된 이후에도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귀임하지 못하고 베이징에 남아있었습니다.

지 전 대사가 오늘 평양으로 돌아가면서 전현직 대사가 함께 베이징에 머무는 이례적인 상황도 2년여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국경봉쇄로 평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다른 북한 주민들도 저마다 한가득 짐을 싣고 공항을 찾았습니다.

지 전 대사 외에는 오늘 평양행 항공기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300명의 북한 주민들이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앞으로 당분간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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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하늘길 3년 7개월 만에 열려…지재룡 전 주중 북한대사 귀국
    • 입력 2023-08-22 17:19:30
    • 수정2023-08-22 17:30:21
    뉴스 5
[앵커]

코로나19로 닫혔던 북중 하늘길이 오늘 3년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국경 봉쇄로 중국에 발이 묶였던 북한 주민들이 대거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지재룡 전임 주중 북한대사도 평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쯤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앞서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 지 네 시간 만에 돌아가는 항공편까지 순조롭게 이륙한겁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중 하늘길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북중 주요 인사들의 왕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오늘은 특히 지재룡 전임 주중 북한대사가 평양행 여객기 탑승을 위해 공항을 찾은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 전 대사는 2021년 임기가 끝났지만 리용남 신임 대사가 임명된 이후에도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귀임하지 못하고 베이징에 남아있었습니다.

지 전 대사가 오늘 평양으로 돌아가면서 전현직 대사가 함께 베이징에 머무는 이례적인 상황도 2년여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국경봉쇄로 평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다른 북한 주민들도 저마다 한가득 짐을 싣고 공항을 찾았습니다.

지 전 대사 외에는 오늘 평양행 항공기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300명의 북한 주민들이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앞으로 당분간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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