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4~31일 위성 발사 통보”…한미훈련 ‘맞불’?

입력 2023.08.22 (19:33) 수정 2023.08.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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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모레부터 3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5월 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로 추정되는데, 어제 시작된 한미연합연습에 맞대응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시기는 모레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입니다.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위험 수역으로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우주발사체 추진체 등이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로, 지난 5월 말 군사정찰위성 발사 때와 일치합니다.

조만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국가정보원도 다음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에 앞서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지난 17일 : "(국정원은) 군사정찰위성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정권 창건 75주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북한은 1차 발사 실패 이후 엔진 연소 시험을 하는 등 2차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돼 왔습니다.

다만, 약 석 달 사이에 북한이 엔진 등에서의 기술적 결함을 보완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충분한 검증보다) 빠른 발사에 더욱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군사정찰위성이 실제 정찰 능력보다는 김정은의 국방 치적을 과시하는 목적이라는 것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번 위성 발사는 진행중인 한미연합연습의 맞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했고, 한미연합연습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비난하고, 추가 도발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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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24~31일 위성 발사 통보”…한미훈련 ‘맞불’?
    • 입력 2023-08-22 19:33:27
    • 수정2023-08-22 20:21:05
    뉴스7(대구)
[앵커]

북한이 모레부터 3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5월 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로 추정되는데, 어제 시작된 한미연합연습에 맞대응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시기는 모레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입니다.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위험 수역으로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우주발사체 추진체 등이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로, 지난 5월 말 군사정찰위성 발사 때와 일치합니다.

조만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국가정보원도 다음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에 앞서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지난 17일 : "(국정원은) 군사정찰위성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정권 창건 75주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북한은 1차 발사 실패 이후 엔진 연소 시험을 하는 등 2차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돼 왔습니다.

다만, 약 석 달 사이에 북한이 엔진 등에서의 기술적 결함을 보완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충분한 검증보다) 빠른 발사에 더욱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군사정찰위성이 실제 정찰 능력보다는 김정은의 국방 치적을 과시하는 목적이라는 것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번 위성 발사는 진행중인 한미연합연습의 맞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했고, 한미연합연습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비난하고, 추가 도발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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