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륙 55주년…‘맥아더 갈등’ 진정 국면?

입력 2005.09.15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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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둘러싼 보혁간의 갈등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55주년 기념행사는 우려했던 충돌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하다 숨진 영령들을 추모하는 해상 헌화로부터 제5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이 시작됐습니다.

한미 해병대 관계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오늘 기념행사는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단체와 충돌이 있었던 터여서,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였습니다.

<녹취>두안 씨센(주한미해병대 사령관): "과감한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은 전쟁으로부터 파괴되는 운명을 벗어났습니다"

해병대 전우회 등 맥아더 동상 사수를 표방한 단체 회원 3천여 명은 기념식과는 별도로 인천 자유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올해 말까지 전국의 해병대 회원들이 기동대를 조직해 순번제로 맥아더 동상 순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에 강력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환 (해병대 전우회 총재): "앞으로 순번제로 전국의 모든 해병대 회원들이 총동원돼 동상 사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역할에 대해 재평가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앞으론 소모적인 집회보다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치중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시민연대 관계자: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충돌없이 끝났지만, 양측의 갈등은 아직 해소될 조짐이 없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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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상륙 55주년…‘맥아더 갈등’ 진정 국면?
    • 입력 2005-09-15 21:04: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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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둘러싼 보혁간의 갈등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55주년 기념행사는 우려했던 충돌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하다 숨진 영령들을 추모하는 해상 헌화로부터 제5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이 시작됐습니다. 한미 해병대 관계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오늘 기념행사는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단체와 충돌이 있었던 터여서,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였습니다. <녹취>두안 씨센(주한미해병대 사령관): "과감한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은 전쟁으로부터 파괴되는 운명을 벗어났습니다" 해병대 전우회 등 맥아더 동상 사수를 표방한 단체 회원 3천여 명은 기념식과는 별도로 인천 자유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올해 말까지 전국의 해병대 회원들이 기동대를 조직해 순번제로 맥아더 동상 순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에 강력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환 (해병대 전우회 총재): "앞으로 순번제로 전국의 모든 해병대 회원들이 총동원돼 동상 사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역할에 대해 재평가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앞으론 소모적인 집회보다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치중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시민연대 관계자: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충돌없이 끝났지만, 양측의 갈등은 아직 해소될 조짐이 없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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