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원료 화장품 판매금지

입력 2005.09.15 (22: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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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부 미용에 좋다며 사람의 태반으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안전성 문제로 내년부터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게 됩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일본에서 밀수한 태반 화장품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 일부 골수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검출되고 피부염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태반으로 만든 제품은 원료 처리 과정이 불량할 경우 간염이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국산 태반 화장품은 원료를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사람 태반의 위생상태나 안전성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화장품에 태반 성분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일본은 별도의 규정을 두고 태반 사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태반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홀몬 분비와 신경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와 아크릴아마이드 등 7 가지 성분도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이남희(식약청의약품안전국 사무관): "그간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해왔으나 현행 화장품 원료에 대한 관리체계상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사용 금지를 취하게 됐습니다"

식약청은 또 모든 화장품에 대해 성분과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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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반 원료 화장품 판매금지
    • 입력 2005-09-15 21:30: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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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부 미용에 좋다며 사람의 태반으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안전성 문제로 내년부터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게 됩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일본에서 밀수한 태반 화장품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 일부 골수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검출되고 피부염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태반으로 만든 제품은 원료 처리 과정이 불량할 경우 간염이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국산 태반 화장품은 원료를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사람 태반의 위생상태나 안전성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화장품에 태반 성분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일본은 별도의 규정을 두고 태반 사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태반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홀몬 분비와 신경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와 아크릴아마이드 등 7 가지 성분도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이남희(식약청의약품안전국 사무관): "그간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해왔으나 현행 화장품 원료에 대한 관리체계상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사용 금지를 취하게 됐습니다" 식약청은 또 모든 화장품에 대해 성분과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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