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얕보고 ‘먹이 사냥’ 나섰다가, 오히려 혼쭐난 표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한 표범이 원숭이를 사냥하려다 오히려 집단으로 반격에 나선 원숭이들에게 혼쭐이 나고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온라인 매체인 레이티스트 사이팅스(Latest Sightings)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원숭이를 노리고 있는 표범 한 마리가 보입니다.

이 표범은 그 원숭이 근처에 다른 원숭이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풀숲에 숨어있다가 단숨에 원숭이를 덮치려고 하는데 무리 지어있던 원숭이들이 떼로 몰려듭니다.

원숭이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표범은 혼비백산해 도망칩니다.

표범이 공격한 원숭이는 개코원숭이인데 이들은 철저하게 무리 지어 생활합니다.

개코원숭이들은 수직적 권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동할 때는 위계에 따라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우두머리 수컷을 중심으로 부두목, 암컷, 새끼들이 무리를 형성하고 그 주변을 다른 수컷들이 둘러싸 이동합니다.

우두머리는 이동 중 위협을 가하는 맹수가 나타나면 제일 먼저 앞장서서 맞서야 합니다.

이처럼 무리 짓는 습성으로 개코원숭이는 표범에 맞설 수 있었고, 홀로 사냥하는 표범은 물러나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