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코로나19 4급 감염병으로…확진자 집계도 중단

입력 2023.08.23 (12:15) 수정 2023.08.23 (1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가 현행 2급 감염병에서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일 확진자수 집계도 중단될 예정인데요.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됐던 코로나19.

지난해 4월 결핵, 홍역 등과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됐는데, 오는 31일부터는 독감, 수족구병 등과 같이 4급 감염병으로 낮아집니다.

감염병은 신고 시기나 격리수준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는데 4급은 이 중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정부는 치명률 감소와 질병 위험도가 크게 하락했고 최근 여름철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 진단 검사비와 입원 치료비가 유료로 바뀝니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에 대해 지원됐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료됩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 등의 무료 PCR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 역시 당분간 유지한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치료제와 예방접종 비용 지원도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코로나19 감시체계는 전수 감시에서 양성자 중심의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됩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주의'로의 하향은 4급 전환 뒤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1일부터 코로나19 4급 감염병으로…확진자 집계도 중단
    • 입력 2023-08-23 12:15:22
    • 수정2023-08-23 12:39:31
    뉴스 12
[앵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가 현행 2급 감염병에서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일 확진자수 집계도 중단될 예정인데요.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됐던 코로나19.

지난해 4월 결핵, 홍역 등과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됐는데, 오는 31일부터는 독감, 수족구병 등과 같이 4급 감염병으로 낮아집니다.

감염병은 신고 시기나 격리수준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는데 4급은 이 중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정부는 치명률 감소와 질병 위험도가 크게 하락했고 최근 여름철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 진단 검사비와 입원 치료비가 유료로 바뀝니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에 대해 지원됐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료됩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 등의 무료 PCR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 역시 당분간 유지한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치료제와 예방접종 비용 지원도 현행대로 유지됩니다.

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코로나19 감시체계는 전수 감시에서 양성자 중심의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됩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주의'로의 하향은 4급 전환 뒤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