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아시안게임 비상

[앵커]

축구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들이 모두 원하는 이강인이 부상해 한국 축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9월 A매치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실전 감각이 떨어진 채 아시안게임에 합류할까봐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 이적 직후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던 이강인은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습니다.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지난 20일 툴루즈전 도중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너킥을 전담해서 차야 했던 이강인의 왼쪽 허벅지 앞 근육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이강인이 최소 9월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강인이 꼭 필요했던 A대표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강인을 9월 A매치에 차출할 계획이었던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지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곧바로 19일에 첫 경기가 열리는 아시안게임입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 회복 시점이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과 맞물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단 회복 기간은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제대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구단에서 차출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강인이 예정대로 합류한다 해도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을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임홍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