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발사체에 “안보리 결의 위반…강력 규탄·즉각 중단해야”

입력 2023.08.24 (08:22) 수정 2023.08.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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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의 오늘(24일) 군사 정찰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는 비록 실패했지만,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 내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번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우방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미국은 모든 국가에 이번 발사를 비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북한에도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미국 본토의 안보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방위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발사와 관련한 KBS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답변으로 "우주발사체(SL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 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과 동일하거나 상호 교환 가능한 기술이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며, "북한이 더 이상의 위협적 행동을 자제할 것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입장문을 통해 "동맹국, 우방과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건이 미국인과 미국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영토 방위와 한국,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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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4 08:22:46
    • 수정2023-08-24 11:34:19
    국제
미국 정부는 북한의 오늘(24일) 군사 정찰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는 비록 실패했지만,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 내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번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우방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미국은 모든 국가에 이번 발사를 비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북한에도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미국 본토의 안보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방위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발사와 관련한 KBS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답변으로 "우주발사체(SL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 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과 동일하거나 상호 교환 가능한 기술이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며, "북한이 더 이상의 위협적 행동을 자제할 것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입장문을 통해 "동맹국, 우방과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건이 미국인과 미국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영토 방위와 한국,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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