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예고 지점 인근 낙하”

입력 2023.08.24 (12:13) 수정 2023.08.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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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지난 5월 첫 발사때처럼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군 당국은 추진체들의 잔해물이 당초 예고된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에 낙하했다고 분석하고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북한의 발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오늘 새벽 3시 50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새 발사장에서 발사한 것으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이후 85일 만입니다.

하지만 합참은 오늘 발사에 대해 "실패로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패로 보는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발사체는 발사된 직후 백령도 서쪽 33 km 떨어진 지점을 지나 남쪽으로 날라갔습니다.

1차 발사 당시 백령도 인근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지만 오늘 경보 발령은 없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1차 발사 이후 '우주 발사체'에 대해서는 공습 경보를 발령하지 않기로 관계기관과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단과 2단 추진체 등 발사체 낙하물들은 북한이 서해 상에 '위험 수역'으로 설정한 구역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해군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잔해물 탐색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동쪽 태평양 등 먼바다에 대한 탐색은 미국 측이 하는 것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 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또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아래 진행 중인 UFS 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겠다"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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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24 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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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지난 5월 첫 발사때처럼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군 당국은 추진체들의 잔해물이 당초 예고된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에 낙하했다고 분석하고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북한의 발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오늘 새벽 3시 50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새 발사장에서 발사한 것으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이후 85일 만입니다.

하지만 합참은 오늘 발사에 대해 "실패로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패로 보는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발사체는 발사된 직후 백령도 서쪽 33 km 떨어진 지점을 지나 남쪽으로 날라갔습니다.

1차 발사 당시 백령도 인근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지만 오늘 경보 발령은 없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1차 발사 이후 '우주 발사체'에 대해서는 공습 경보를 발령하지 않기로 관계기관과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단과 2단 추진체 등 발사체 낙하물들은 북한이 서해 상에 '위험 수역'으로 설정한 구역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해군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잔해물 탐색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동쪽 태평양 등 먼바다에 대한 탐색은 미국 측이 하는 것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 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또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아래 진행 중인 UFS 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겠다"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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