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러시아 공습…미국 “변함없이 지원”

입력 2023.08.25 (06:35) 수정 2023.08.25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쟁 후 두 번째로 맞는 독립기념일에도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러시아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굳건히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터미널 인근 상가들.

전날만 해도 손님들로 활기를 띠던 곳인데 매장은 부서지고 물건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있는 시내 버스터미널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민간인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세르히/드니프로 지역 상인 :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공격이 있었을 때) 자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깨서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내 가게도 없고 내 물건도 없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지 32주년인 어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또다시 공습했습니다.

남부 헤르손에서도 농부 1명이 포격에 숨지는 등 우크라이나는 어제 하루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겪은 일을 기억하고, 위협을 보고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앞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한 크림반도에 병력을 상륙시키는 특수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작전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서 지상작전을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굳건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독립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변함없다며,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애리조나주 투손의 모리스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어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F-16 지원을 결정한 건 덴마크, 네덜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가 세 번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러시아 공습…미국 “변함없이 지원”
    • 입력 2023-08-25 06:35:15
    • 수정2023-08-25 08:01:05
    뉴스광장 1부
[앵커]

전쟁 후 두 번째로 맞는 독립기념일에도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러시아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굳건히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터미널 인근 상가들.

전날만 해도 손님들로 활기를 띠던 곳인데 매장은 부서지고 물건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있는 시내 버스터미널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민간인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세르히/드니프로 지역 상인 :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공격이 있었을 때) 자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깨서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내 가게도 없고 내 물건도 없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지 32주년인 어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또다시 공습했습니다.

남부 헤르손에서도 농부 1명이 포격에 숨지는 등 우크라이나는 어제 하루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겪은 일을 기억하고, 위협을 보고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앞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한 크림반도에 병력을 상륙시키는 특수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작전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서 지상작전을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굳건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독립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변함없다며,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애리조나주 투손의 모리스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어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F-16 지원을 결정한 건 덴마크, 네덜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가 세 번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