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 진입 시도 대학생 16명 체포…“방류 중단” 목소리 잇따라

입력 2023.08.25 (09:35) 수정 2023.08.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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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서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대학생들이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투기 즉각 중단하라!"]

주한 일본대사관 입주 건물에서 대학생들이 끌려나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연 대학생들이 기습적으로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이 학생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 대학생 단체 회원들.

대사관 입구가 있는 건물 8층까지 진입해, 오염수 방류 규탄 현수막을 펼치며 항의하다 16명이 연행됐습니다.

이들이 진입했던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는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날선 반응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민경/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장 :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데 한국 정부와 여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전세계 재앙이다! 핵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일본과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제주 도민들의 우려는 더욱 큽니다.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 모인 제주 도민들은 바다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방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길이 막히자 실랑이도 빚어졌습니다.

[추미숙/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 "우리의 저항이 일시적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핵오염수 방류가 30년 동안 이뤄지는 한 방류 중단을 위한 투쟁도 계속된다."]

전국 각지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와 기자회견들이 종일 이어졌던 하루.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허수곤 하정현 강현경/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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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대사관 진입 시도 대학생 16명 체포…“방류 중단” 목소리 잇따라
    • 입력 2023-08-25 09:35:06
    • 수정2023-08-25 0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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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서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대학생들이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투기 즉각 중단하라!"]

주한 일본대사관 입주 건물에서 대학생들이 끌려나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연 대학생들이 기습적으로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이 학생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 대학생 단체 회원들.

대사관 입구가 있는 건물 8층까지 진입해, 오염수 방류 규탄 현수막을 펼치며 항의하다 16명이 연행됐습니다.

이들이 진입했던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는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날선 반응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민경/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장 :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데 한국 정부와 여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전세계 재앙이다! 핵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일본과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제주 도민들의 우려는 더욱 큽니다.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 모인 제주 도민들은 바다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방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길이 막히자 실랑이도 빚어졌습니다.

[추미숙/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 "우리의 저항이 일시적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핵오염수 방류가 30년 동안 이뤄지는 한 방류 중단을 위한 투쟁도 계속된다."]

전국 각지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와 기자회견들이 종일 이어졌던 하루.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허수곤 하정현 강현경/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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