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올레길 순찰 강화…“안전한 제주관광 실현”

입력 2023.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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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을 순찰하는 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한라산 둘레길을 순찰하는 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의 한라산 둘레길입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말을 탄 자치경찰들이 들어갑니다.

인적이 드문 둘레길을 순찰하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인적이 드문 둘레길을 순찰하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인적이 드문 둘레길에서는 말을 타고 뛰면서 주변을 빠르게 살펴보기도 합니다.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차량 순찰이 불가능한 제주 올레길·둘레길에 말을 타고 순찰을 강화한 겁니다.

■ 무차별 범죄 잇따르자 올레길 말(馬) 순찰 강화

올레코스를 순찰하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사진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올레코스를 순찰하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사진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대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산 중턱에 있는 공원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는 등 잇단 무차별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치안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을 대상으로 자치경찰기마대 특별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기마대는 휴대전화 송수신이 불량한 구간과 CCTV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지난 21일부터 특별 기마 순찰 활동에 나섰습니다.

어제(24일) 한라산 둘레길 순찰에 나선 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어제(24일) 한라산 둘레길 순찰에 나선 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올레 14-1코스(저지예술정보화마을~오설록녹차밭), 한라산 둘레길 7구간(사려니숲길 다중밀집지역), 8구간(절물자연휴양림일대), 9구간(한라생태숲일대) 등이 특별 기마순찰 활동 장소에 포함됐습니다.

자치경찰기마대는 가시적인 방범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말을 활용해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자치경찰대기마대의 순찰은 하루에 2시간씩 이뤄집니다. 제주 도심 속에서 일주일에 2차례 정도 진행됐던 순찰을 하루에 한 번 2시간씩 올레길·둘레길 중심 순찰로 변경했습니다.

여기에 순찰 중 추가로 CCTV 설치가 필요한 장소도 파악해 사각지대를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11년째 운영 중인 제주자치경찰기마대

2012년 03월 09일 KBS 제주 뉴스2012년 03월 09일 KBS 제주 뉴스

제주 자치경찰 ‘기마대’는 2012년 3월 처음 창설됐습니다. 제주경찰청 소속 기마경찰대가 2000년에 운영됐다가 예산 부족 문제로 폐지된 이후 전국 유일 자치경찰단 소속 기마경찰로 부활했습니다.

기마대원들은 창설 당시 7개월 동안 승마훈련을 거쳤습니다. 이후 제주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 의전을 담당하고,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 보호 활동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 내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승마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단 정재철 기마대장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 행락철이 다가오면서 올레길 등 탐방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제주만의 특색있는 기마 순찰과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제주관광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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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타고’ 올레길 순찰 강화…“안전한 제주관광 실현”
    • 입력 2023-08-25 1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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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을 순찰하는 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의 한라산 둘레길입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말을 탄 자치경찰들이 들어갑니다.

인적이 드문 둘레길을 순찰하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인적이 드문 둘레길에서는 말을 타고 뛰면서 주변을 빠르게 살펴보기도 합니다.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차량 순찰이 불가능한 제주 올레길·둘레길에 말을 타고 순찰을 강화한 겁니다.

■ 무차별 범죄 잇따르자 올레길 말(馬) 순찰 강화

올레코스를 순찰하는 제주자치경찰기마대 (사진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대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산 중턱에 있는 공원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는 등 잇단 무차별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치안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을 대상으로 자치경찰기마대 특별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기마대는 휴대전화 송수신이 불량한 구간과 CCTV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지난 21일부터 특별 기마 순찰 활동에 나섰습니다.

어제(24일) 한라산 둘레길 순찰에 나선 자치경찰기마대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기마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올레 14-1코스(저지예술정보화마을~오설록녹차밭), 한라산 둘레길 7구간(사려니숲길 다중밀집지역), 8구간(절물자연휴양림일대), 9구간(한라생태숲일대) 등이 특별 기마순찰 활동 장소에 포함됐습니다.

자치경찰기마대는 가시적인 방범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말을 활용해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자치경찰대기마대의 순찰은 하루에 2시간씩 이뤄집니다. 제주 도심 속에서 일주일에 2차례 정도 진행됐던 순찰을 하루에 한 번 2시간씩 올레길·둘레길 중심 순찰로 변경했습니다.

여기에 순찰 중 추가로 CCTV 설치가 필요한 장소도 파악해 사각지대를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11년째 운영 중인 제주자치경찰기마대

2012년 03월 09일 KBS 제주 뉴스
제주 자치경찰 ‘기마대’는 2012년 3월 처음 창설됐습니다. 제주경찰청 소속 기마경찰대가 2000년에 운영됐다가 예산 부족 문제로 폐지된 이후 전국 유일 자치경찰단 소속 기마경찰로 부활했습니다.

기마대원들은 창설 당시 7개월 동안 승마훈련을 거쳤습니다. 이후 제주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 의전을 담당하고,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 보호 활동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 내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승마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단 정재철 기마대장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 행락철이 다가오면서 올레길 등 탐방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제주만의 특색있는 기마 순찰과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제주관광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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