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산 수산물 ‘단속 강화’…일 장관들 “철폐하라”

입력 2023.08.25 (17:05) 수정 2023.08.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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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오늘부터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에 이어 장관들까지 즉각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내 유통을 금지하며, 강력 단속에 나섰습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일본산 수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사용해 음식을 제조하고, 온라인에 판매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관영 CCTV 보도 : "원산지가 일본인 수산물 가공식품을 구매, 사용하는 것과 식품을 제조하거나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또 시중에서 이미 팔리고 있는 수입 수산물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표본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즉각 철폐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한데 이어, 원전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장관들도 일제히 가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어제 : "우리는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를 즉각 해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일본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하고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해 왔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홍콩의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우리 돈 1조 3천억 원어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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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본산 수산물 ‘단속 강화’…일 장관들 “철폐하라”
    • 입력 2023-08-25 17:05:47
    • 수정2023-08-25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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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오늘부터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에 이어 장관들까지 즉각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내 유통을 금지하며, 강력 단속에 나섰습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일본산 수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사용해 음식을 제조하고, 온라인에 판매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관영 CCTV 보도 : "원산지가 일본인 수산물 가공식품을 구매, 사용하는 것과 식품을 제조하거나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또 시중에서 이미 팔리고 있는 수입 수산물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표본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즉각 철폐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한데 이어, 원전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장관들도 일제히 가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어제 : "우리는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를 즉각 해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일본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하고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해 왔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홍콩의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우리 돈 1조 3천억 원어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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