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만취 음주사고 내고 도주…불구속 입건

입력 2023.08.28 (10:39) 수정 2023.08.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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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밤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던 현직 경찰 A 경위가 들이받아 부서진 건물 외벽 모습. 고민주 기자

지난 25일 밤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던 현직 경찰 A 경위가 들이받아 부서진 건물 외벽 모습. 고민주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여성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지난 25일 밤 9시 50분쯤, 자신의 SUV를 몰다가 제주시 노형동 모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경위는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 해안교차로 인근까지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역주행까지 하며 만취 상태로 도주한 거리는 약 4km에 달했습니다. 적발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즉각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경찰공무원징계령 세부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경찰관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해임 조치까지 받게 됩니다.

해임은 경찰공무원 징계 가운데 파면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로,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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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 만취 음주사고 내고 도주…불구속 입건
    • 입력 2023-08-28 10:39:04
    • 수정2023-08-28 11:41:50
    사회

지난 25일 밤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던 현직 경찰 A 경위가 들이받아 부서진 건물 외벽 모습. 고민주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여성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지난 25일 밤 9시 50분쯤, 자신의 SUV를 몰다가 제주시 노형동 모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경위는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 해안교차로 인근까지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역주행까지 하며 만취 상태로 도주한 거리는 약 4km에 달했습니다. 적발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즉각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경찰공무원징계령 세부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경찰관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해임 조치까지 받게 됩니다.

해임은 경찰공무원 징계 가운데 파면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로,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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