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수면 낮아지자…“네시 찾을 절호의 기회”

[앵커]

영국 스코틀랜드의 네스호는 목이 긴 거대한 괴물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때때로 목격담이 전해졌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는데요,

괴물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요?

정체를 밝히기 위해 5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탐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리포트]

길이 약 36km, 최대 깊이 240m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부피가 가장 큰 담수호인 네스호!

전설 속 괴물 '네시'가 사는 곳으로 알려지며 오랜 기간 전 세계인을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 네시의 흔적을 찾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현지시간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수색은 1972년 네스호 탐사대 이후 50여 년 만의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호숫가에서 수면을 관찰하며 모든 자연 활동을 기록하는 인원만 약 200명 달하고요.

열 화상 기능을 장착한 드론과 적외선 카메라 음파를 감지하기 위한 수중 청음기도 투입됐다고 합니다.

네스호 괴물 '네시'에 관한 전설과 기록은 6세기부터 존재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33년 한 호텔 지배인의 목격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이후 네시의 전설은 수많은 책과 영상 소재로 활용됐고 스코틀랜드 지역 경제에 연간 수백만 파운드의 관광 수입을 안겼는데요.

네스호 센터에 따르면 공식 기록된 네시 목격담만 1,10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 전역을 휩쓴 가뭄으로 네스호 수면이 역대급으로 낮아지자, 네시의 흔적을 포착할 절호의 기회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