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다리를 건너”…2023 서울국제작가축제 내달 8일 개막

입력 2023.08.28 (13:56) 수정 2023.08.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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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하는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 달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됩니다.

언어의 다리를 건너(Crossing the Bridge of Languag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위화 작가와 흑인 여성 최초로 부커상을 받은 버나딘 에바리스토를 비롯해 해외 9개 나라 작가 10명과 은희경, 최은영 등 국내 작가 14명이 함께합니다.

다음 달 8일(금) 오후 7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중국의 위화 작가와 한국의 정지아 작가가 ‘언어의 다리를 건너’를 주제로 강연하고 각자의 소감과 작품 집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개막 축하공연으로 국립창극단 소리꾼 김준수가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튿날부터는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일대 일로 짝을 이뤄 첨예한 사회적 주제를 서로 다른 언어와 작품을 통해 풀어내는 대담이 진행됩니다.

첫날인 다음 달 9일(토)에는 한국의 시인 진은영과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비채)로 2019년 흑인 여성 최초로 부커상을 받은 영국 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가 만나 사회적 참사와 소수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10일(일)에는 한국의 은희경 작가와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문학동네)으로 사랑받은 미국 작가 앤드루 포터가 기억과 시간을 주제로 만나고, 김금희·마르타 바탈랴(브라질/미국), 임솔아·자일리 아마두 아말(카메룬), 전성태·아흐메드 사다위(이라크)가 각각 돌봄과 연대, 혐오, 청년과 노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토론 자리도 마련됩니다.

다음 달 9일(토)에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김희선, 황모과 작가와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SF 도서 『The Memory Theater』의 작가 카린 티드베크(스웨덴)가 만나 장르 픽션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 달 10일(일)에는 최은영, 서효인, 웬디 어스킨(북아일랜드) 작가가 문학이 공간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고, 11일(월) 저녁에는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으로 부커상 국제 부문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와 백은선, 올리비아 랭(영국)이 ‘나’로부터 비롯하는 창작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12일(화) 마지막 토론에서는 정지돈, 유수연, 그레이스 치아(싱가포르)가 뉴미디어 시대의 독자와 독서 경험에 관해 풍성한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다음 달 2일(토)부터 13일(수)까지 노들섬 노들갤러리 2관에서는 ‘독자의 시선’ 전시회가, 문학작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예술융복합 공연’이 다음 달 9일(토)과 10일(일) 오후 7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립니다.

웹툰 원작 창극 ‘정년이’를 연출한 남인우 예술감독이 정지아와 위화의 작품을 재해석해 작창과 판소리를 선보이고, 백은선, 진은영, 앤드루 포터,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작품을 낭독과 연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일정은 작가축제 공식 누리집(www.siwf.or.kr)과 인스타그램(@siwf_insta)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모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작가축제를 통해 전 세계의 작가와 독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의 다리를 넘어 새로운 상상력으로 희망찬 미래와 공동체를 꿈꾸는 자리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문학을 통해 독자와 작가가 교류하고 연대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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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다리를 건너”…2023 서울국제작가축제 내달 8일 개막
    • 입력 2023-08-28 13:56:22
    • 수정2023-08-28 13:56:35
    문화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하는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 달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됩니다.

언어의 다리를 건너(Crossing the Bridge of Languag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위화 작가와 흑인 여성 최초로 부커상을 받은 버나딘 에바리스토를 비롯해 해외 9개 나라 작가 10명과 은희경, 최은영 등 국내 작가 14명이 함께합니다.

다음 달 8일(금) 오후 7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중국의 위화 작가와 한국의 정지아 작가가 ‘언어의 다리를 건너’를 주제로 강연하고 각자의 소감과 작품 집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개막 축하공연으로 국립창극단 소리꾼 김준수가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튿날부터는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일대 일로 짝을 이뤄 첨예한 사회적 주제를 서로 다른 언어와 작품을 통해 풀어내는 대담이 진행됩니다.

첫날인 다음 달 9일(토)에는 한국의 시인 진은영과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비채)로 2019년 흑인 여성 최초로 부커상을 받은 영국 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가 만나 사회적 참사와 소수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10일(일)에는 한국의 은희경 작가와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문학동네)으로 사랑받은 미국 작가 앤드루 포터가 기억과 시간을 주제로 만나고, 김금희·마르타 바탈랴(브라질/미국), 임솔아·자일리 아마두 아말(카메룬), 전성태·아흐메드 사다위(이라크)가 각각 돌봄과 연대, 혐오, 청년과 노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토론 자리도 마련됩니다.

다음 달 9일(토)에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김희선, 황모과 작가와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SF 도서 『The Memory Theater』의 작가 카린 티드베크(스웨덴)가 만나 장르 픽션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 달 10일(일)에는 최은영, 서효인, 웬디 어스킨(북아일랜드) 작가가 문학이 공간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고, 11일(월) 저녁에는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으로 부커상 국제 부문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와 백은선, 올리비아 랭(영국)이 ‘나’로부터 비롯하는 창작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12일(화) 마지막 토론에서는 정지돈, 유수연, 그레이스 치아(싱가포르)가 뉴미디어 시대의 독자와 독서 경험에 관해 풍성한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다음 달 2일(토)부터 13일(수)까지 노들섬 노들갤러리 2관에서는 ‘독자의 시선’ 전시회가, 문학작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예술융복합 공연’이 다음 달 9일(토)과 10일(일) 오후 7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립니다.

웹툰 원작 창극 ‘정년이’를 연출한 남인우 예술감독이 정지아와 위화의 작품을 재해석해 작창과 판소리를 선보이고, 백은선, 진은영, 앤드루 포터,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작품을 낭독과 연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일정은 작가축제 공식 누리집(www.siwf.or.kr)과 인스타그램(@siwf_insta)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모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작가축제를 통해 전 세계의 작가와 독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의 다리를 넘어 새로운 상상력으로 희망찬 미래와 공동체를 꿈꾸는 자리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문학을 통해 독자와 작가가 교류하고 연대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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