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프리고진 넉달전 ‘비행기 추락’ 언급 동영상 화제

입력 2023.08.28 (17:06) 수정 2023.08.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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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한 인터뷰를 했던 생전 동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친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GREY ZONE)'은 넉달 전인 4월 29일 공개했던 프리고진의 인터뷰 동영상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러시아 군사블로거 세묜 페고프와 진행했던 인터뷰입니다.

프리고진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갈등을 빚어왔던 러시아 국방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우리는 끓는점에 도달했다. 내가 왜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할까? 이 나라 사람들 앞에서 그럴(진실을 숨길)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날 죽여라. 하지만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재앙 직전에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한다. 만약 이 문제들이 오늘 조정되지 않으면 비행기는 공중에서 추락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영상으로 프리고진 운명에 대한 각종 가설이 불붙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800개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프리고진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죽음을 예감했다', '이번 사고는 푸틴 대통령의 소행이고 이를 이해하지 않으려면 아메바가 돼야할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앞서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어제 성명을 통해 "시신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프리고진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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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프리고진 넉달전 ‘비행기 추락’ 언급 동영상 화제
    • 입력 2023-08-28 17:06:24
    • 수정2023-08-28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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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한 인터뷰를 했던 생전 동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친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GREY ZONE)'은 넉달 전인 4월 29일 공개했던 프리고진의 인터뷰 동영상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러시아 군사블로거 세묜 페고프와 진행했던 인터뷰입니다.

프리고진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갈등을 빚어왔던 러시아 국방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우리는 끓는점에 도달했다. 내가 왜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할까? 이 나라 사람들 앞에서 그럴(진실을 숨길)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날 죽여라. 하지만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재앙 직전에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한다. 만약 이 문제들이 오늘 조정되지 않으면 비행기는 공중에서 추락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영상으로 프리고진 운명에 대한 각종 가설이 불붙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800개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프리고진이 항공기 사고로 인한 죽음을 예감했다', '이번 사고는 푸틴 대통령의 소행이고 이를 이해하지 않으려면 아메바가 돼야할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앞서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어제 성명을 통해 "시신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프리고진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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