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입력 2023.08.28 (19:31) 수정 2023.08.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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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 후정리 일원에 들어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오는 2030년까지 4천억 원을 들여 158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원전과 고온가스로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체계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가 주요 목표입니다.

기후위기시대 탄소 중립을 이끌 청정 에너지인 원자력수소는 원자력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 수소를 말합니다.

[노용성/울진군 수소산업팀장 : "수전해 방식을 활용해서 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지역 경제라든가 국가 산업 발전에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울진군은 정부의 공모에 원전 집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을 유치했습니다.

울진에는 현재 모두 7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3기의 원전이 건설 중에 있습니다.

원자력수소 공급 시설 구축을 위해 한수원과 울진군이 협력하기에 적합한 조건입니다.

[윤창원/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 "특히 원자로를 사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술의 하나는 고온 수전해 기술입니다. 그 이유는 원자로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를 같이 써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이 가동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수소경제벨트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국가 기간 철강 산업의 경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생산 공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 제철 방식 전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재경/울진군 수소산업단지 지원팀장 : "원자력을 활용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러 조건으로 울진 원자력 수소산업단지가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화석 연료로 수소 1kg을 생산하려면 7천5백 원∼만 천 원이 들지만,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면 3천5백 원 정도에 가능합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상 여건에도 관계없이 24시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은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 수소 수요가 많은 산업단지와 가까운 점도 매력적입니다.

[신경종/포항 테크노파크 수소 센터장 : "수소 공급망을 연계만 한다면 현재 포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확장될 수 있고, 최종적으로 포항이 수소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 유치 이전부터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공동 연구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포스텍,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주요 업무 협약 내용은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 기술 공동 개발과 효율적인 수소생산단지 조성입니다.

[손율락/경북도 환동해본부 에너지산업팀장 : "산업부 주관의 청정 수소 시험 평가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도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한수원 등과 함께 청정 수소 생산 기반 구축 연구· 개발 관련 예타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 조성을 위해 2천26년 6월 말까지 전담 부서인 수소국가산업추진단을 운영합니다.

추진단은 올 하반기부터 체결될 기본 협약을 비롯해 기업 수요 확보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등 조속한 국가 산단 승인과 공사 착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합니다.

원전 특별지원금 등을 활용해 입주 기업의 전기료 부담을 줄여주고, 종사자 정주 여건 향상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상덕/울진군 수소국가산업 추진단장 : "기본 협약을 아마 9월 중에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LH 주관으로 해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서 2025년 연말까지는 산업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입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산업단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도 발족했습니다.

이 협의체가 진행하는 열 이용 시스템 실증 사업과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등은 울진 원자력수소 산단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손병복/울진군수 : "그리고 송전 제약으로 생기는 비송전 전력을 국가 산단에 직접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이 조성돼 광역 교통망 확충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지고, 국토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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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28 20:08:26
    뉴스7(대구)
울진 죽변 후정리 일원에 들어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오는 2030년까지 4천억 원을 들여 158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원전과 고온가스로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체계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가 주요 목표입니다.

기후위기시대 탄소 중립을 이끌 청정 에너지인 원자력수소는 원자력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 수소를 말합니다.

[노용성/울진군 수소산업팀장 : "수전해 방식을 활용해서 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지역 경제라든가 국가 산업 발전에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울진군은 정부의 공모에 원전 집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을 유치했습니다.

울진에는 현재 모두 7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3기의 원전이 건설 중에 있습니다.

원자력수소 공급 시설 구축을 위해 한수원과 울진군이 협력하기에 적합한 조건입니다.

[윤창원/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 "특히 원자로를 사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술의 하나는 고온 수전해 기술입니다. 그 이유는 원자로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를 같이 써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이 가동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수소경제벨트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국가 기간 철강 산업의 경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생산 공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 제철 방식 전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재경/울진군 수소산업단지 지원팀장 : "원자력을 활용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러 조건으로 울진 원자력 수소산업단지가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화석 연료로 수소 1kg을 생산하려면 7천5백 원∼만 천 원이 들지만,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면 3천5백 원 정도에 가능합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상 여건에도 관계없이 24시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은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 수소 수요가 많은 산업단지와 가까운 점도 매력적입니다.

[신경종/포항 테크노파크 수소 센터장 : "수소 공급망을 연계만 한다면 현재 포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확장될 수 있고, 최종적으로 포항이 수소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 유치 이전부터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공동 연구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포스텍,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주요 업무 협약 내용은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 기술 공동 개발과 효율적인 수소생산단지 조성입니다.

[손율락/경북도 환동해본부 에너지산업팀장 : "산업부 주관의 청정 수소 시험 평가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도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한수원 등과 함께 청정 수소 생산 기반 구축 연구· 개발 관련 예타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 조성을 위해 2천26년 6월 말까지 전담 부서인 수소국가산업추진단을 운영합니다.

추진단은 올 하반기부터 체결될 기본 협약을 비롯해 기업 수요 확보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등 조속한 국가 산단 승인과 공사 착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합니다.

원전 특별지원금 등을 활용해 입주 기업의 전기료 부담을 줄여주고, 종사자 정주 여건 향상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상덕/울진군 수소국가산업 추진단장 : "기본 협약을 아마 9월 중에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LH 주관으로 해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서 2025년 연말까지는 산업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입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산업단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도 발족했습니다.

이 협의체가 진행하는 열 이용 시스템 실증 사업과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등은 울진 원자력수소 산단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손병복/울진군수 : "그리고 송전 제약으로 생기는 비송전 전력을 국가 산단에 직접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 산단이 조성돼 광역 교통망 확충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지고, 국토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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