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도심 흉기 사건…“선제적 대응해야”

입력 2023.08.28 (22:03) 수정 2023.08.2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청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도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차량이 지나다니던 차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 다닙니다.

시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바닥에 흉기를 떨어트립니다.

곧이어 경찰들이 남성을 제압하고 순찰차로 연행합니다.

이 남성은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10여 분을 들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구입해 거리에 나섰지만 시민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결과 아버지에게 혼이 나자 기분이 나빠 자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음성에서는 편의점 주인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되는 등 최근 도심 흉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식/서원대 경찰학부 교수 : "위험한 물건이나 흉기를 들고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증가했다고 보고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흉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다수가 모이거나 범죄 우려가 큰 장소 등에서 경찰이 예방과 순찰 활동을 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충청북도경찰청·청주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잇따르는 도심 흉기 사건…“선제적 대응해야”
    • 입력 2023-08-28 22:03:25
    • 수정2023-08-28 22:10:31
    뉴스9(청주)
[앵커]

지난 주말 청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도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차량이 지나다니던 차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 다닙니다.

시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바닥에 흉기를 떨어트립니다.

곧이어 경찰들이 남성을 제압하고 순찰차로 연행합니다.

이 남성은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10여 분을 들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구입해 거리에 나섰지만 시민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결과 아버지에게 혼이 나자 기분이 나빠 자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음성에서는 편의점 주인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되는 등 최근 도심 흉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식/서원대 경찰학부 교수 : "위험한 물건이나 흉기를 들고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증가했다고 보고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흉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다수가 모이거나 범죄 우려가 큰 장소 등에서 경찰이 예방과 순찰 활동을 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충청북도경찰청·청주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