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검문 불응’ 20대 흑인 임산부 경찰 총격에 사망

입력 2023.08.29 (07:28) 수정 2023.08.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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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20대 임산부 용의자가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AP통신 등은 현지 시간 지난 24일 저녁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이 자신의 차 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11월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으며, 피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태아와 함께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이 여성이 3세와 6세 두 아들도 기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절도 용의자인 여성이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과정에 경찰의 총격 대응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같은 과정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 영상의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의 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이 총을 겨누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차 문을 잠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요가 없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블렌든타운십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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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07:28:25
    • 수정2023-08-29 07:37:27
    국제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20대 임산부 용의자가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AP통신 등은 현지 시간 지난 24일 저녁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이 자신의 차 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11월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으며, 피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태아와 함께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이 여성이 3세와 6세 두 아들도 기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절도 용의자인 여성이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과정에 경찰의 총격 대응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같은 과정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 영상의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의 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이 총을 겨누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차 문을 잠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요가 없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블렌든타운십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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