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병민 “尹 ‘제일 중요한 게 이념’ 발언, 방향성 제시한 것”

입력 2023.08.29 (09:35) 수정 2023.08.31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연찬회 화기애애한 분위기, 의기투합 시간 가져
- 尹 2년 연속 연찬회 참석, 국민의힘 의원들에 애틋한 마음 있는 듯
- 尹 '제일 중요한 게 이념' 발언,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것
- 수도권, 과도한 위기론보단 동력확보 중요.. 당 내 인재 부족? 스스로 폄훼하는 것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다음주 내에는 결정될 것
- 김병준 '엄석대' 발언, 언론보도와 달라.. 맥락을 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9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준범 KBS 기자 (최경영 앵커 대신 진행)
■ 출연 : 김병민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준범 :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여당과 야당의 연찬회·워크숍 소식 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워크숍 다녀오신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 김준범 : 1박 2일 일정인데 돌아오신 거세요? 안 주무시고.

▶ 김병민 : 오늘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나오기 위해 어젯밤에 서둘러서 돌아왔습니다.

▷ 김준범 : 보통 그런 거 아닙니까? 보통 저희도 직장에서 1박 MT를 가면 젊은 직원들은 먼저 가거든요, 안 자고. 그런 거 아니세요?

▶ 김병민 : 저희가 또 논 알코올 연찬회여서 저녁에 어느 정도 일정이 진행되고 또 마무리가 됐습니다.

▷ 김준범 :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병민 : 오랜만에 또 다 같이 모여서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러니까 뭐 언론에서 보면 여러 가지 이견들이 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어제 같은 경우는 이제 윤석열 정부 한 1년이 지나고 난 다음 정부에 대한 성과도 함께 공유하고 또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같이 단합의 자리도 가지고 또 조금 뒤면 총선이 다가오니까 함께 원팀으로 의기투합하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강했던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연찬회를 참석했잖아요. 2년 연속 대통령이 여당 이런 워크숍 같은 데 참여한 게 제 기억에 많지는 않은데.

▶ 김병민 : 연찬회 참석도 작년이 처음이었다고 하던데요.

▷ 김준범 : 그런가요? 2년 연속 참석하신 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저도 오랜만에 뵀는데요. 와서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을 쭉 한 명 한 명 같이 악수를 하고 “아직도 나는 후보 시절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됐지만.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 얘기를 했는데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사실 굉장히 짧은 기간 안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고 그 과정에는 국민의힘 의원들 한 명 한 명들이 함께했던 노력들이 있을 텐데요 그런 마음들이 또 남달랐던 측면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대통령이 참석해서 하신 발언들 자체가 워낙 이제 뉴스 제목들로 많이 나오고 또 발언의 수위도 상당히 세고 또렷했던 것 같은데 특히 협치, 오염수 이런 얘기들. 아까 뭐 일각에서는 너무 센 거 아니냐, 지도자의 발언이. 그런 평가도 있어요.

▶ 김병민 : 자리가 이제 국민의힘 연찬회 자리였잖아요. 그러니까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함께 고민하고 또 여기에 대한 토론하는 자리이기도 했고요. 연찬회에서 이제 대통령이 저녁 만찬에 와서 모두발언을 했던 내용이 공개가 된 건데요. 그전에 있었던 자리가 추경호 부총리가 했던 강연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한 1년 반 정도가 지나고 나서 경제적인 성과, 특히 어떤 측면이 문재인 정부에서 바뀌었는가 여기에 굉장히 많은 내용들이 녹아 있다는 평가를 추경호 부총리도 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정권이 교체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함께 나아가야 되는데 우리가 가야 될 방향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설파를 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과정에서 이른바 좌우 양날개에 대해서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야 되는 얘기부터 기업에 관한 비교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가야 되는 방향이 이 방향이다라고 하는 내용들을 좀 힘줘서 얘기하고 싶었던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그러니까 다른 자리가 아니라 여당의 워크숍이었기 때문에 그런 강한 메시지를 낸다까지는 뭐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좀 통합의 여지라든지 협치의 여지를 좀 남겨뒀으면 어떨까 하는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실제 이제 혹시 기사화는 안 됐지만 그런 여지를 남긴 발언은 없었나요? 대통령의.

▶ 김병민 :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들을 쭉 들어보면 굉장히 일관성이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측면들이 일단은 하나의 기둥을 잡고 있었고요. 그걸 위해서 이제 경제적인 측면부터 또 이른바 국민들에 대한 설득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나서서 사실 중요한 역할들을 해줘야 된다라고 하는 하나의 흐름들이 다 이어져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굳이 통합에 관한 얘기들을 힘줘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만 좌우에 날개로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 날 수 있다는 의미로 얼마든지 얘기했는데 이렇게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도 일단은 바라보는 방향은 같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건넸던 것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국정 운영의 일단 우선점들, 지향점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분명히 했던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은 이제 대통령들이 대부분 내는 메시지는 민생이 중요하다, 뭐 경제가 중요하다 이런 쪽들을 많이 내세우는데 어제는 “국가 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이념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여기서 말하는 이념이라는 건 뭘 말하는 걸까요?

▶ 김병민 : 그러니까 이게 이념이라는 게 철지난 이념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이제 얘기를 했는데요. 우리가 가야 되는 지향점, 방향점. 예를 들어서 그냥 단순히 막연하게 중도실용 이렇게 얘기한다고 이것이 우리 정당 그리고 이 정부가 가야 되는 방향점들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는 얘기를 했고요. 거기에 덧붙여 나왔던 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우리가 가야 되는 분명한 방향의 틀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하게 된 것이죠.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 반이 지나는 기간 동안 했던 실질적인 경제, 외교, 안보에 관한 곳곳의 역할들을 생각해 보게 되면 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구나에 대해서는 분명한 방향점들을 읽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과거에도 보수 정부가 집권했던 적들이 있지만 그러한 명확한 방향성들에 대한 메시지가 다소 부족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가 가야 될 지향점들을 분명하게 하고 난 다음 여기서 이제 국민의 삶을 위한 일들을 하나씩 나아갈 수 있다고 보고 특히 이게 이제 경제적인 측면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했던 내용들을 보면 과거에 있었던 부동산 문제, 그러니까 지난 정부랑 아주 확연하게 대비되고 있는 측면들이 그리고 이 가계부채 같은 경우도 지난 정부 5년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대해 확연하게 대비되고 있는 현 정부의 성과 이런 측면들도 분명하게 시장 경제 또 이 정부가 가야 되고 있는 분명한 방향점들에 대한 철학들을 공유했던 상황들에서 나타났던 성과다라고 어저께 연찬회 자리에서 설명들이 있었습니다.

▷ 김준범 : 지금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논란도 결국 이제 대통령이 강조한 이념하고 맥이 닿아 있는 건가 이렇게 해석될 여지도 상당히 있거든요.

▶ 김병민 : 여기에서 말하는 이념은 앞서 말씀드렸던 그냥 뭐 단순하게 우리가 흔히 과거에 이제 공산주의, 자유주의 이런 방식의 이념 대결보다는 외교, 안보 그리고 이 경제에 관련된 전반적인 국정운영의 방향점들을 얘기했다. 그래서 그 방향성에 대한 측면으로 바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준범 : 일단 좀 다른 당내 이슈로 넘어가볼게요.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 윤상현 의원 등이 계속 얘기해온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 본격적인 토론이나 논의가 좀 있었습니까?

▶ 김병민 : 어제는 일단 한 세 분의 강연이 있었고요. 그리고 간단한 질의응답도 있었고 대통령 만찬 그리고 중간에 이제 상임위별 분임토의, 끝나고 난 뒤에는 지역별 분임토의가 있어서 그런 이제 분임토의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분임들이 있으니까 그 안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의원들이 다 함께 있었던 공통의 자리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김준범 : 이런 얘기를 할 분위기나 자리는 아니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병민 : 그렇죠, 일단은 전체적인 의원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서는요.

▷ 김준범 : 일단 김 최고위원님은 뭐 올드보이는 아니고 영보이시잖아요. 젊으시잖아요. 당연히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나름 입장이 있으실 것 같고 또 워낙 의견들이 다르시니까. 기본적으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병민 : 저는 제가 수도권, 특히 국민의힘에서 어렵다고 하는 강북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또 맡고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이 좀 남다르다라는 점들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수도권은 항상 좀 어려운 지역이기는 합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메시지를 잘 접근해야 되는데 자칫 수도권이 막 너무 어렵다, 정말 큰일 날 것 같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확산되는 순간 한번 해보려고 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내적 동력들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김준범 : 인재가 너무 없다 이런 평가들은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사람이야 지금 있는 현재 원외위원장들,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습들인데 현재 있는 우리 내부 구성원들이 사람이 없다, 인재가 없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를 폄훼하는 발언 같기도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게 되면 적정한 시점에서 새로운 인재 영입은 여야 공히 불문하고 서로 굉장히 많은 경쟁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 시점과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전략들은 당연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가지고 있을 텐데 이러한 내용들을 굳이 현재 있는 데이터보다 더 과도한 위기론을 불러일으키게 되면 앞서 설명드렸던 내적 분열이나 오히려 동기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오히려 우리끼리의 힘을 합칠 수 있는 동력 확보가 저는 지금은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그러니까 적절한 자신감이 오히려 중요하다. 그런 맥락이라면 이제 다가오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세요?

▶ 김병민 : 이거는 단순히 경쟁력의 측면이 아니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던 귀책사유의 문제가 같이 맞물려 있는 내용이고 또 거기에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 복권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바라보고 있는 당내 인사들마다 이견들이 조금씩 있는 상태고요. 이제 뭐 10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시기가 거의 다가오고 있어서 당에 있는 원칙 기조를 어느 정도로 가져가게 될지에 대한 고민들이 있어서 이건 저 혼자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아마 조속히 빠른 시간 안에 당에서 입장을 낼 겁니다.

▷ 김준범 : 언제쯤 결정됩니까, 이게.

▶ 김병민 : 늦어도 다음 주 내에는 모든 것들이 정리가 돼야 될 거라고 봅니다.

▷ 김준범 : 공천을 한다 만다, 김태우 전 구청장을 거기에 포함시킬 거냐 말 거냐 자체가 모두 다음 주쯤에 다.

▶ 김병민 : 첫 번째는 공천을 할 거냐 말 거냐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이 되겠죠.

▷ 김준범 : 일단 거기부터 정리하고 그다음 후보에 대해서는?

▶ 김병민 : 네.

▷ 김준범 : 어제 이제 강연 얘기하셔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와서 강연하셨고 어제 소설 비유를 드시면서 기본적으로 ‘당이 윤심, 그러니까 대통령만 너무 따라간다. 그러니까 이런 비판을 받는 거 아니냐.’ 그런 취지의 대목도 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김병민 : 그게 확실히 한 사람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구나. 현장에 있었던 국회의원들과 있는 사람들은 김병준 위원장이 하고자 하는 취지의 맥락이 그게 아니었거든요.

▷ 김준범 : 그러면 어떤 거였습니까?

▶ 김병민 : 그러니까 이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하는 그 영화, 소설에 대한 대목들을 내면서 그 당시에 있었던 이 엄석대라고 하는 폭압적인, 이른바 요즘으로 치면 학폭 가해자가 있지 않습니까?

▷ 김준범 : 일종의 독재자 같은 그런 거.

▶ 김병민 : 네, 독재자 같은. 그런데 이게 어느 날 이제 그게 학교에 만연해 있던. 선생님들도 쉬쉬하고 있었던 상황이고요. 여기에 최민식 배우가 열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유주의를 기점으로 하는 선생님이 그 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초리와 매를 들고 그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고 있는 회초리와 매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좀 얘기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가 얘기하고 있는 자유 이 내용들을 김병준 위원장이 시종일관 설파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세간에서는 자유를 얘기하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좀 폭압적으로 가는 것 아니냐. 뭔가 더 강력한 힘을 갖고서는 드라이브를 거는 것 아니냐라고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 모든 자유를 다 그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 어느 순간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간에 힘들이 필요한데 그 당시에 있었던 배우 최민식이 열연했던 선생님의 역할을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이런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엄석대로 비치고 누군가에게는 그 선생님으로 비추게 되는 시각의 차이가 있을 건데 이런 모습들이 오해가 섞이지 않기 위해서는 정당과 그리고 이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 김준범 : 그런데 저는 이 이야기를 대통령이 이제 선생님처럼 제대로 비춰지기 위해서는 여당이 좀 더 어떤 말을 할 말을 할 때는 좀 해줘야 오히려 그렇게 더 국민들에게 비춰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이해될 수도 있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으니까요.

▶ 김병민 : 그러니까요. 해석의 여지들이 다른 거니까요. 그런데 이제 맥락은 전체 이런 맥락에서 얘기를 한 건데 보도되는 내용들을 보면 ‘국민의힘이 잘못해서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비춰진다.’ 이런 방식의 보도들이 나와서 아무튼 전체 맥락에 대한 설명을 좀 드렸습니다.

▷ 김준범 : 그리고 민주당 워크숍에 대해서 짧게 좀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사실 뭐 똑같은 1박 2일 일정으로 하니까요, 다루는 주제는 큰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실 이제 9월 중에 가시화될 텐데. 이 연찬회에서 분명히 논의가 될 거고요. 김 최고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식으로 정리가 될 것 같으세요?

▶ 김병민 : 정리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 같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하나의 합의된 안을 도출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소환 조사 이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검찰에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이미 사전에 약속들을 다 해놨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최근의 흐름과 기류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청구한 게 아니니까 또 부결시키자는 의견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은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들어가게 될 텐데 지난번에도 매우 근소한 차로 부결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 저간의 상황 변경들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는 아마 이재명 대표를 방탄으로 막아 세우는 동력들은 현저히 떨어져서 결국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의 결과를 따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준범 : 마지막으로 이 부분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 관련해서 “과유불급이다.” 이런 의견 내셨는데 그런 의견을 좀 지도부에 전달하실 건가요?

▶ 김병민 : 어저께 최고위원회 비공개 자리에서 이런 여러 논란들이 있었고요. 제가 걱정과 고민이 있었던 건 독립운동을 하셨던 많은 분들에 대한 잘못된 국민의힘이나 정부에 대한 인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의견 논의가 있었고 아무튼 홍범도 장군에 관련된 이 흉상은 철거가 아니라 이제 독립기념관 같은 기본적인 정신을 고려한 국방부 육사의 결정들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준범 :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김병민 “尹 ‘제일 중요한 게 이념’ 발언, 방향성 제시한 것”
    • 입력 2023-08-29 09:35:51
    • 수정2023-08-31 08:47:48
    최강시사
- 국민의힘 연찬회 화기애애한 분위기, 의기투합 시간 가져
- 尹 2년 연속 연찬회 참석, 국민의힘 의원들에 애틋한 마음 있는 듯
- 尹 '제일 중요한 게 이념' 발언,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것
- 수도권, 과도한 위기론보단 동력확보 중요.. 당 내 인재 부족? 스스로 폄훼하는 것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다음주 내에는 결정될 것
- 김병준 '엄석대' 발언, 언론보도와 달라.. 맥락을 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9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준범 KBS 기자 (최경영 앵커 대신 진행)
■ 출연 : 김병민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준범 :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여당과 야당의 연찬회·워크숍 소식 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어제 워크숍 다녀오신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 김준범 : 1박 2일 일정인데 돌아오신 거세요? 안 주무시고.

▶ 김병민 : 오늘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나오기 위해 어젯밤에 서둘러서 돌아왔습니다.

▷ 김준범 : 보통 그런 거 아닙니까? 보통 저희도 직장에서 1박 MT를 가면 젊은 직원들은 먼저 가거든요, 안 자고. 그런 거 아니세요?

▶ 김병민 : 저희가 또 논 알코올 연찬회여서 저녁에 어느 정도 일정이 진행되고 또 마무리가 됐습니다.

▷ 김준범 :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병민 : 오랜만에 또 다 같이 모여서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러니까 뭐 언론에서 보면 여러 가지 이견들이 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어제 같은 경우는 이제 윤석열 정부 한 1년이 지나고 난 다음 정부에 대한 성과도 함께 공유하고 또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같이 단합의 자리도 가지고 또 조금 뒤면 총선이 다가오니까 함께 원팀으로 의기투합하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강했던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연찬회를 참석했잖아요. 2년 연속 대통령이 여당 이런 워크숍 같은 데 참여한 게 제 기억에 많지는 않은데.

▶ 김병민 : 연찬회 참석도 작년이 처음이었다고 하던데요.

▷ 김준범 : 그런가요? 2년 연속 참석하신 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저도 오랜만에 뵀는데요. 와서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을 쭉 한 명 한 명 같이 악수를 하고 “아직도 나는 후보 시절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됐지만.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 얘기를 했는데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사실 굉장히 짧은 기간 안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고 그 과정에는 국민의힘 의원들 한 명 한 명들이 함께했던 노력들이 있을 텐데요 그런 마음들이 또 남달랐던 측면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대통령이 참석해서 하신 발언들 자체가 워낙 이제 뉴스 제목들로 많이 나오고 또 발언의 수위도 상당히 세고 또렷했던 것 같은데 특히 협치, 오염수 이런 얘기들. 아까 뭐 일각에서는 너무 센 거 아니냐, 지도자의 발언이. 그런 평가도 있어요.

▶ 김병민 : 자리가 이제 국민의힘 연찬회 자리였잖아요. 그러니까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함께 고민하고 또 여기에 대한 토론하는 자리이기도 했고요. 연찬회에서 이제 대통령이 저녁 만찬에 와서 모두발언을 했던 내용이 공개가 된 건데요. 그전에 있었던 자리가 추경호 부총리가 했던 강연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한 1년 반 정도가 지나고 나서 경제적인 성과, 특히 어떤 측면이 문재인 정부에서 바뀌었는가 여기에 굉장히 많은 내용들이 녹아 있다는 평가를 추경호 부총리도 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정권이 교체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함께 나아가야 되는데 우리가 가야 될 방향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설파를 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과정에서 이른바 좌우 양날개에 대해서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야 되는 얘기부터 기업에 관한 비교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가야 되는 방향이 이 방향이다라고 하는 내용들을 좀 힘줘서 얘기하고 싶었던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그러니까 다른 자리가 아니라 여당의 워크숍이었기 때문에 그런 강한 메시지를 낸다까지는 뭐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좀 통합의 여지라든지 협치의 여지를 좀 남겨뒀으면 어떨까 하는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실제 이제 혹시 기사화는 안 됐지만 그런 여지를 남긴 발언은 없었나요? 대통령의.

▶ 김병민 :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들을 쭉 들어보면 굉장히 일관성이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측면들이 일단은 하나의 기둥을 잡고 있었고요. 그걸 위해서 이제 경제적인 측면부터 또 이른바 국민들에 대한 설득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나서서 사실 중요한 역할들을 해줘야 된다라고 하는 하나의 흐름들이 다 이어져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굳이 통합에 관한 얘기들을 힘줘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만 좌우에 날개로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 날 수 있다는 의미로 얼마든지 얘기했는데 이렇게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도 일단은 바라보는 방향은 같아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건넸던 것이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국정 운영의 일단 우선점들, 지향점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분명히 했던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은 이제 대통령들이 대부분 내는 메시지는 민생이 중요하다, 뭐 경제가 중요하다 이런 쪽들을 많이 내세우는데 어제는 “국가 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이념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여기서 말하는 이념이라는 건 뭘 말하는 걸까요?

▶ 김병민 : 그러니까 이게 이념이라는 게 철지난 이념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이제 얘기를 했는데요. 우리가 가야 되는 지향점, 방향점. 예를 들어서 그냥 단순히 막연하게 중도실용 이렇게 얘기한다고 이것이 우리 정당 그리고 이 정부가 가야 되는 방향점들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는 얘기를 했고요. 거기에 덧붙여 나왔던 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우리가 가야 되는 분명한 방향의 틀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하게 된 것이죠.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 반이 지나는 기간 동안 했던 실질적인 경제, 외교, 안보에 관한 곳곳의 역할들을 생각해 보게 되면 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구나에 대해서는 분명한 방향점들을 읽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과거에도 보수 정부가 집권했던 적들이 있지만 그러한 명확한 방향성들에 대한 메시지가 다소 부족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가 가야 될 지향점들을 분명하게 하고 난 다음 여기서 이제 국민의 삶을 위한 일들을 하나씩 나아갈 수 있다고 보고 특히 이게 이제 경제적인 측면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했던 내용들을 보면 과거에 있었던 부동산 문제, 그러니까 지난 정부랑 아주 확연하게 대비되고 있는 측면들이 그리고 이 가계부채 같은 경우도 지난 정부 5년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대해 확연하게 대비되고 있는 현 정부의 성과 이런 측면들도 분명하게 시장 경제 또 이 정부가 가야 되고 있는 분명한 방향점들에 대한 철학들을 공유했던 상황들에서 나타났던 성과다라고 어저께 연찬회 자리에서 설명들이 있었습니다.

▷ 김준범 : 지금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논란도 결국 이제 대통령이 강조한 이념하고 맥이 닿아 있는 건가 이렇게 해석될 여지도 상당히 있거든요.

▶ 김병민 : 여기에서 말하는 이념은 앞서 말씀드렸던 그냥 뭐 단순하게 우리가 흔히 과거에 이제 공산주의, 자유주의 이런 방식의 이념 대결보다는 외교, 안보 그리고 이 경제에 관련된 전반적인 국정운영의 방향점들을 얘기했다. 그래서 그 방향성에 대한 측면으로 바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준범 : 일단 좀 다른 당내 이슈로 넘어가볼게요.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 윤상현 의원 등이 계속 얘기해온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제 본격적인 토론이나 논의가 좀 있었습니까?

▶ 김병민 : 어제는 일단 한 세 분의 강연이 있었고요. 그리고 간단한 질의응답도 있었고 대통령 만찬 그리고 중간에 이제 상임위별 분임토의, 끝나고 난 뒤에는 지역별 분임토의가 있어서 그런 이제 분임토의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분임들이 있으니까 그 안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의원들이 다 함께 있었던 공통의 자리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김준범 : 이런 얘기를 할 분위기나 자리는 아니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병민 : 그렇죠, 일단은 전체적인 의원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서는요.

▷ 김준범 : 일단 김 최고위원님은 뭐 올드보이는 아니고 영보이시잖아요. 젊으시잖아요. 당연히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나름 입장이 있으실 것 같고 또 워낙 의견들이 다르시니까. 기본적으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병민 : 저는 제가 수도권, 특히 국민의힘에서 어렵다고 하는 강북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또 맡고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이 좀 남다르다라는 점들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수도권은 항상 좀 어려운 지역이기는 합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메시지를 잘 접근해야 되는데 자칫 수도권이 막 너무 어렵다, 정말 큰일 날 것 같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확산되는 순간 한번 해보려고 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내적 동력들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김준범 : 인재가 너무 없다 이런 평가들은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사람이야 지금 있는 현재 원외위원장들,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습들인데 현재 있는 우리 내부 구성원들이 사람이 없다, 인재가 없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를 폄훼하는 발언 같기도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게 되면 적정한 시점에서 새로운 인재 영입은 여야 공히 불문하고 서로 굉장히 많은 경쟁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 시점과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전략들은 당연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가지고 있을 텐데 이러한 내용들을 굳이 현재 있는 데이터보다 더 과도한 위기론을 불러일으키게 되면 앞서 설명드렸던 내적 분열이나 오히려 동기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오히려 우리끼리의 힘을 합칠 수 있는 동력 확보가 저는 지금은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범 : 그러니까 적절한 자신감이 오히려 중요하다. 그런 맥락이라면 이제 다가오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세요?

▶ 김병민 : 이거는 단순히 경쟁력의 측면이 아니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던 귀책사유의 문제가 같이 맞물려 있는 내용이고 또 거기에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 복권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바라보고 있는 당내 인사들마다 이견들이 조금씩 있는 상태고요. 이제 뭐 10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시기가 거의 다가오고 있어서 당에 있는 원칙 기조를 어느 정도로 가져가게 될지에 대한 고민들이 있어서 이건 저 혼자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아마 조속히 빠른 시간 안에 당에서 입장을 낼 겁니다.

▷ 김준범 : 언제쯤 결정됩니까, 이게.

▶ 김병민 : 늦어도 다음 주 내에는 모든 것들이 정리가 돼야 될 거라고 봅니다.

▷ 김준범 : 공천을 한다 만다, 김태우 전 구청장을 거기에 포함시킬 거냐 말 거냐 자체가 모두 다음 주쯤에 다.

▶ 김병민 : 첫 번째는 공천을 할 거냐 말 거냐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이 되겠죠.

▷ 김준범 : 일단 거기부터 정리하고 그다음 후보에 대해서는?

▶ 김병민 : 네.

▷ 김준범 : 어제 이제 강연 얘기하셔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와서 강연하셨고 어제 소설 비유를 드시면서 기본적으로 ‘당이 윤심, 그러니까 대통령만 너무 따라간다. 그러니까 이런 비판을 받는 거 아니냐.’ 그런 취지의 대목도 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김병민 : 그게 확실히 한 사람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구나. 현장에 있었던 국회의원들과 있는 사람들은 김병준 위원장이 하고자 하는 취지의 맥락이 그게 아니었거든요.

▷ 김준범 : 그러면 어떤 거였습니까?

▶ 김병민 : 그러니까 이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하는 그 영화, 소설에 대한 대목들을 내면서 그 당시에 있었던 이 엄석대라고 하는 폭압적인, 이른바 요즘으로 치면 학폭 가해자가 있지 않습니까?

▷ 김준범 : 일종의 독재자 같은 그런 거.

▶ 김병민 : 네, 독재자 같은. 그런데 이게 어느 날 이제 그게 학교에 만연해 있던. 선생님들도 쉬쉬하고 있었던 상황이고요. 여기에 최민식 배우가 열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유주의를 기점으로 하는 선생님이 그 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초리와 매를 들고 그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고 있는 회초리와 매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좀 얘기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가 얘기하고 있는 자유 이 내용들을 김병준 위원장이 시종일관 설파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세간에서는 자유를 얘기하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좀 폭압적으로 가는 것 아니냐. 뭔가 더 강력한 힘을 갖고서는 드라이브를 거는 것 아니냐라고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 모든 자유를 다 그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 어느 순간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간에 힘들이 필요한데 그 당시에 있었던 배우 최민식이 열연했던 선생님의 역할을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이런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엄석대로 비치고 누군가에게는 그 선생님으로 비추게 되는 시각의 차이가 있을 건데 이런 모습들이 오해가 섞이지 않기 위해서는 정당과 그리고 이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 김준범 : 그런데 저는 이 이야기를 대통령이 이제 선생님처럼 제대로 비춰지기 위해서는 여당이 좀 더 어떤 말을 할 말을 할 때는 좀 해줘야 오히려 그렇게 더 국민들에게 비춰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이해될 수도 있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으니까요.

▶ 김병민 : 그러니까요. 해석의 여지들이 다른 거니까요. 그런데 이제 맥락은 전체 이런 맥락에서 얘기를 한 건데 보도되는 내용들을 보면 ‘국민의힘이 잘못해서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비춰진다.’ 이런 방식의 보도들이 나와서 아무튼 전체 맥락에 대한 설명을 좀 드렸습니다.

▷ 김준범 : 그리고 민주당 워크숍에 대해서 짧게 좀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사실 뭐 똑같은 1박 2일 일정으로 하니까요, 다루는 주제는 큰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실 이제 9월 중에 가시화될 텐데. 이 연찬회에서 분명히 논의가 될 거고요. 김 최고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식으로 정리가 될 것 같으세요?

▶ 김병민 : 정리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 같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하나의 합의된 안을 도출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소환 조사 이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검찰에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이미 사전에 약속들을 다 해놨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최근의 흐름과 기류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청구한 게 아니니까 또 부결시키자는 의견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은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들어가게 될 텐데 지난번에도 매우 근소한 차로 부결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 저간의 상황 변경들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는 아마 이재명 대표를 방탄으로 막아 세우는 동력들은 현저히 떨어져서 결국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의 결과를 따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준범 : 마지막으로 이 부분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 관련해서 “과유불급이다.” 이런 의견 내셨는데 그런 의견을 좀 지도부에 전달하실 건가요?

▶ 김병민 : 어저께 최고위원회 비공개 자리에서 이런 여러 논란들이 있었고요. 제가 걱정과 고민이 있었던 건 독립운동을 하셨던 많은 분들에 대한 잘못된 국민의힘이나 정부에 대한 인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의견 논의가 있었고 아무튼 홍범도 장군에 관련된 이 흉상은 철거가 아니라 이제 독립기념관 같은 기본적인 정신을 고려한 국방부 육사의 결정들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준범 :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