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200mm 비…태풍 ‘하이쿠이’ 영향 일요일까지 비 가능성

입력 2023.08.29 (13:21) 수정 2023.09.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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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모레(31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29일) 우리나라는 저기압이 통과한 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해안 등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겠으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에 최대 200mm 이상, 전남 동부와 경북 북서 내륙, 제주도 산지에 최대 150mm 이상, 충북과 전북에 30~100mm,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남권에 30~80mm, 서울 등 수도권 20~60mm 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충남권에는 오늘 밤까지, 충북과 호남의 서부는 내일(30일) 새벽까지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제주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내일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남쪽 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와 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이로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남쪽 먼 해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수증기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며 추가적인 비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하이쿠이’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6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괌 북서쪽 9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하이쿠이’는 일요일인 다음달 3일 오전 9시 쯤 중심기압 975hPa, 강도 ‘중’의 세력으로 발달해 상하이 남동쪽 3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아직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태풍 강도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진로 변동성이 높은 상태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인지 아닌지는 금요일인 다음 달 1일쯤에야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9호 태풍 ‘사올라’는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속 8km의 속도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올라’는 대만 남서 해상을 지나 다음 달 3일, 홍콩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호 태풍 ‘담레이’는 오늘 밤 9시쯤 일본 삿포로 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변질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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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까지 200mm 비…태풍 ‘하이쿠이’ 영향 일요일까지 비 가능성
    • 입력 2023-08-29 13:21:34
    • 수정2023-09-01 2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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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모레(31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29일) 우리나라는 저기압이 통과한 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해안 등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겠으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에 최대 200mm 이상, 전남 동부와 경북 북서 내륙, 제주도 산지에 최대 150mm 이상, 충북과 전북에 30~100mm,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남권에 30~80mm, 서울 등 수도권 20~60mm 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충남권에는 오늘 밤까지, 충북과 호남의 서부는 내일(30일) 새벽까지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제주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내일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남쪽 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와 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이로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남쪽 먼 해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수증기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며 추가적인 비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하이쿠이’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6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괌 북서쪽 9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하이쿠이’는 일요일인 다음달 3일 오전 9시 쯤 중심기압 975hPa, 강도 ‘중’의 세력으로 발달해 상하이 남동쪽 3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아직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태풍 강도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진로 변동성이 높은 상태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인지 아닌지는 금요일인 다음 달 1일쯤에야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9호 태풍 ‘사올라’는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속 8km의 속도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올라’는 대만 남서 해상을 지나 다음 달 3일, 홍콩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호 태풍 ‘담레이’는 오늘 밤 9시쯤 일본 삿포로 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변질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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