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반도체·첨단모빌리티 로드맵…“전략기술 집중투자”

입력 2023.08.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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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기술'을 어떻게 육성할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9일)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임무 중심 전략로드맵(기술패권 경쟁 분야)'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국가전략기술은 12개 부문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 항공·해양, 수소,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 제조 그리고 양자 부문이었습니다.

이번 전략로드맵에선 이차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이차 전지 분야 핵심 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과기정통부)이차 전지 분야 핵심 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과기정통부)

■이차전지…"초격차 기술로 시장 주도권 유치"

이차전지 분야의 경우,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친환경 규제와 중국의 점유율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차전지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튬이온전지 소재·셀과 차세대 이차전지, 이차 전지 모듈·시스템 그리고 재사용·재활용 기술을 중점 기술로 삼아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리튬이온전지 소재·셀 분야에선 성능·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재·공정의 친환경화 등을 세부 목표로 삼았습니다.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선 초격차 성능·초안전 소재 확보와 원료·소재 자립화를,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분야에선 고효율 설계와 안전성 고도화 그리고 내구 수명 향상을,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선 잔존 가치 평가 기술 확보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세부 목표로 꼽았습니다.


반도체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반도체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

■반도체…"AI·저전력·고효율에 집중"

한국이 반도체 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공급망 경쟁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미세화 공정의 한계를 극복과 함께 AI 반도체 등 신시장을 대비한 저전력화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고집적·저항 기반 메모리와 AI 반도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력 반도체, 차세대 고성능 센서 그리고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을 중점 기술로 정하고 발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고집적·저항 기반 메모리 분야는 상용 메모리 기술의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고, AI 구현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신소재 선점 등을 세부 목표로 했습니다.

AI 반도체의 경우 AI 반도체 소자·회로 개발과 초저전력 환경에서도 고효율 연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의 클라우드 적용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세부 목표로 삼고 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선 초거대 AI 구현을 위한 고밀도·고에너지 효율 설계 역량 확보 등을, 전력 반도체 분야에선 기존 실리콘 소재를 대체하는 차세대 화합물 소재 기술 확보와 전기 차량용 전력 변환 모듈 기술 확보 등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고성능 센터 분야에선 저전력화와 첨단 모빌리티용 인지 센터 성능 강화 그리고 고정밀센터 설계·제조 기술 고도화 등을,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선 전(前) 공정 핵심 기술 자립화 등을 목표로 삼아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디스플레이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

■디스플레이…"중국 추격 거세…차세대 기술로 국제 경쟁력 확보"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LCD 등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추격하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 주력 제품인 OLED에서도 경쟁상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와 프리폼(자유 모양형, free-form)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을 중점 기술로 삼아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는 저전력·고해상도·고밝기를 목표로 5 ㎚(나노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 핵심 기술 개발과 양산 기술 고도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를 세부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다양한 공간과 사물에 적용할 수 있는 프리폼 디스플레이 분야는 초슬림·고변형 자유도 디스플레이 확보 등을,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는 고부가가치 소재와 부품 자립화, 친환경 공정 소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 경쟁력 1위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첨단 모빌리티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

■첨단 모빌리티…"자율 주행, UAM, 전기·수소차가 중점 기술"

첨단 모빌리티 부문은 국제적으로 규제 중심의 경제 안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율 주행 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수소차를 중점 기술로 삼고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자율 주행 시스템 분야의 경우 국제 기준 인증 체계 확립과 모든 교통수단 시스템을 통합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한 번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aaS(통합교통서비스, Mobility as a Service) 확산 등을, 도심항공교통(UAM)은 항공기체 성능 고도화와 도심 운용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전기·수소차의 기술 목표는 주행 성능과 내구·안전성 강화 그리고 충전·에너지 저장 기술의 고도화 등을 꼽았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로 전략 기술 육성을 위한 세부적인 전략 수립이 본격화됐다"면서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의 9월 본격 시행을 포함해 앞으로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과학 기술 정책 혁신과 수립·추진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연구 개발 예산 배분·조정으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액을 올해보다 6.3% 증가한 5조 원으로 확대했다."라며 "정부는 기술 주권 확립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 기술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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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13: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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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기술'을 어떻게 육성할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9일)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임무 중심 전략로드맵(기술패권 경쟁 분야)'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국가전략기술은 12개 부문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 항공·해양, 수소,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 제조 그리고 양자 부문이었습니다.

이번 전략로드맵에선 이차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이차 전지 분야 핵심 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과기정통부)
■이차전지…"초격차 기술로 시장 주도권 유치"

이차전지 분야의 경우,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친환경 규제와 중국의 점유율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차전지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튬이온전지 소재·셀과 차세대 이차전지, 이차 전지 모듈·시스템 그리고 재사용·재활용 기술을 중점 기술로 삼아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리튬이온전지 소재·셀 분야에선 성능·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재·공정의 친환경화 등을 세부 목표로 삼았습니다.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선 초격차 성능·초안전 소재 확보와 원료·소재 자립화를,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분야에선 고효율 설계와 안전성 고도화 그리고 내구 수명 향상을,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선 잔존 가치 평가 기술 확보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세부 목표로 꼽았습니다.


반도체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
■반도체…"AI·저전력·고효율에 집중"

한국이 반도체 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공급망 경쟁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미세화 공정의 한계를 극복과 함께 AI 반도체 등 신시장을 대비한 저전력화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고집적·저항 기반 메모리와 AI 반도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력 반도체, 차세대 고성능 센서 그리고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을 중점 기술로 정하고 발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고집적·저항 기반 메모리 분야는 상용 메모리 기술의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고, AI 구현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신소재 선점 등을 세부 목표로 했습니다.

AI 반도체의 경우 AI 반도체 소자·회로 개발과 초저전력 환경에서도 고효율 연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의 클라우드 적용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세부 목표로 삼고 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선 초거대 AI 구현을 위한 고밀도·고에너지 효율 설계 역량 확보 등을, 전력 반도체 분야에선 기존 실리콘 소재를 대체하는 차세대 화합물 소재 기술 확보와 전기 차량용 전력 변환 모듈 기술 확보 등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고성능 센터 분야에선 저전력화와 첨단 모빌리티용 인지 센터 성능 강화 그리고 고정밀센터 설계·제조 기술 고도화 등을,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선 전(前) 공정 핵심 기술 자립화 등을 목표로 삼아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
■디스플레이…"중국 추격 거세…차세대 기술로 국제 경쟁력 확보"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LCD 등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추격하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 주력 제품인 OLED에서도 경쟁상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와 프리폼(자유 모양형, free-form)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을 중점 기술로 삼아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는 저전력·고해상도·고밝기를 목표로 5 ㎚(나노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 핵심 기술 개발과 양산 기술 고도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를 세부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다양한 공간과 사물에 적용할 수 있는 프리폼 디스플레이 분야는 초슬림·고변형 자유도 디스플레이 확보 등을,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는 고부가가치 소재와 부품 자립화, 친환경 공정 소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 경쟁력 1위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출처: 과기정통부)
■첨단 모빌리티…"자율 주행, UAM, 전기·수소차가 중점 기술"

첨단 모빌리티 부문은 국제적으로 규제 중심의 경제 안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율 주행 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수소차를 중점 기술로 삼고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자율 주행 시스템 분야의 경우 국제 기준 인증 체계 확립과 모든 교통수단 시스템을 통합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한 번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aaS(통합교통서비스, Mobility as a Service) 확산 등을, 도심항공교통(UAM)은 항공기체 성능 고도화와 도심 운용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전기·수소차의 기술 목표는 주행 성능과 내구·안전성 강화 그리고 충전·에너지 저장 기술의 고도화 등을 꼽았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로 전략 기술 육성을 위한 세부적인 전략 수립이 본격화됐다"면서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의 9월 본격 시행을 포함해 앞으로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과학 기술 정책 혁신과 수립·추진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연구 개발 예산 배분·조정으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액을 올해보다 6.3% 증가한 5조 원으로 확대했다."라며 "정부는 기술 주권 확립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 기술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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