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 파견 전문가, 매일 보고서 보내와…현재까지 이상 없어”

입력 2023.08.29 (13:53) 수정 2023.08.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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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주말 출국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검증 우리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매일 보고서를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전문가들이) 현지 IAEA(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기술적인 사항이라든지, 방류 이후 발생한 통계 등에 대해 계속 회의하면서 자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다만, “(우리 전문가들이) 보내온 것 중에 특별히 설명을 드리거나 그럴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그때그때 브리핑 때 말씀드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활동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차장은 방류 현장에 파견되는 우리 전문가는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내 25명으로 구성된 ‘사후 모니터링 TF’가 주로 될 것이라면서도, “수산 쪽이나 해양 환경 관련해서 특별한 수요가 있을 경우에는 굳이 그것을 배제하거나 그럴 사항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 외에 한두 명 정도가 추가로 방류 현장 IAEA 사무소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차장은 또 외교부 당국 간 핫라인과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 일본 NRA(원자력규제위원회)의 규제 당국 간 핫라인이 구축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는 초기 단계에 주로 우리가 궁금한 사항 등을 묻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차장은 어제 기준 방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거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ℓ(리터) 당 160~200Bq(베크렐)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ℓ 당 1,500Bq을 크게 밑돌았고, 방출 지점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삼중수소 농도 역시 검출 하한치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통해서도 방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류 이후 가까운 바다 5개 해역 25개 지점과 먼바다 9지점에서 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수산업계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내년도 7천3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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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13:53:20
    • 수정2023-08-29 1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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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주말 출국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검증 우리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매일 보고서를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전문가들이) 현지 IAEA(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기술적인 사항이라든지, 방류 이후 발생한 통계 등에 대해 계속 회의하면서 자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다만, “(우리 전문가들이) 보내온 것 중에 특별히 설명을 드리거나 그럴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그때그때 브리핑 때 말씀드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활동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차장은 방류 현장에 파견되는 우리 전문가는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내 25명으로 구성된 ‘사후 모니터링 TF’가 주로 될 것이라면서도, “수산 쪽이나 해양 환경 관련해서 특별한 수요가 있을 경우에는 굳이 그것을 배제하거나 그럴 사항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 외에 한두 명 정도가 추가로 방류 현장 IAEA 사무소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차장은 또 외교부 당국 간 핫라인과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 일본 NRA(원자력규제위원회)의 규제 당국 간 핫라인이 구축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는 초기 단계에 주로 우리가 궁금한 사항 등을 묻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차장은 어제 기준 방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거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ℓ(리터) 당 160~200Bq(베크렐)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ℓ 당 1,500Bq을 크게 밑돌았고, 방출 지점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삼중수소 농도 역시 검출 하한치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통해서도 방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류 이후 가까운 바다 5개 해역 25개 지점과 먼바다 9지점에서 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수산업계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내년도 7천3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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