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경술국치일,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흉상 철거 전면 백지화하라”

입력 2023.08.29 (16:32) 수정 2023.08.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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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흉상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광복회 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 모임 등 보훈단체 관계자 40여 명은 오늘(29일) 오전 11시쯤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는 흉상 철거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홍범도 장군은 일본을 상대로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일궈낸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라며 "가족을 잃고도 평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장군의 업적을 이념의 잣대로 짓밟지 말라"고 크게 반발했습니다.

일제가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 113주년이기도 한 이날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홍범도 장군의 항일정신과 민족주의자적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지난 2021년 8월 카자흐스탄에서 송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었다는 이유로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흉상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현안과 관련해 "국방부와 육사가 잘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추가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촬영기자 :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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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영상] 경술국치일,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흉상 철거 전면 백지화하라”
    • 입력 2023-08-29 16:32:58
    • 수정2023-08-30 1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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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흉상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광복회 대전지부·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 모임 등 보훈단체 관계자 40여 명은 오늘(29일) 오전 11시쯤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방부는 흉상 철거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홍범도 장군은 일본을 상대로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일궈낸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라며 "가족을 잃고도 평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장군의 업적을 이념의 잣대로 짓밟지 말라"고 크게 반발했습니다.

일제가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 113주년이기도 한 이날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홍범도 장군의 항일정신과 민족주의자적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지난 2021년 8월 카자흐스탄에서 송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었다는 이유로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흉상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현안과 관련해 "국방부와 육사가 잘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추가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촬영기자 :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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