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뇌물 얼룩진 쌍령공원 아파트 개발사업…지역 공무원·정치인 송치

입력 2023.08.30 (14:02) 수정 2023.08.30 (16: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가 추진하는 1조 원대 '쌍령공원 민간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 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취재결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30일) 오전 광주시청 전직 공무원 김 모 씨를 뇌물 수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지역 정치인 이 모 씨 역시 뇌물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사업자 선정 등을 대가로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광주 지역 건설업체 대표 박 모 씨도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쌍령공원 민간 개발사업'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산 일대 51만 여㎡를 주거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조 원 규모 사업으로, 사업자로 선정되면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하는 이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이 사업을 총괄 담당했던 국장급으로 지난 2021년 관련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체 대표 박 씨가 2021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김 씨 자택을 방문해 억 대의 현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에 소환된 박 씨와 김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확보한 증거와 주변인 진술 등을 근거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경기도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정치인 이 씨도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A 사는 실제로 지난 2021년 9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뇌물 얼룩진 쌍령공원 아파트 개발사업…지역 공무원·정치인 송치
    • 입력 2023-08-30 14:02:18
    • 수정2023-08-30 16:26:14
    단독
경기도 광주시가 추진하는 1조 원대 '쌍령공원 민간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 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취재결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30일) 오전 광주시청 전직 공무원 김 모 씨를 뇌물 수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지역 정치인 이 모 씨 역시 뇌물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사업자 선정 등을 대가로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광주 지역 건설업체 대표 박 모 씨도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쌍령공원 민간 개발사업'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산 일대 51만 여㎡를 주거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조 원 규모 사업으로, 사업자로 선정되면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하는 이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이 사업을 총괄 담당했던 국장급으로 지난 2021년 관련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체 대표 박 씨가 2021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김 씨 자택을 방문해 억 대의 현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찰에 소환된 박 씨와 김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확보한 증거와 주변인 진술 등을 근거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경기도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정치인 이 씨도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A 사는 실제로 지난 2021년 9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