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건국대 충주병원 ‘임금 체불’…북부권 의료 공백 심화 ‘우려’

입력 2023.08.30 (19:55) 수정 2023.08.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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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의료진 부족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온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직원 임금 일부를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뜩이나 심각한 충북 북부권 의료 공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금체불 웬 말이냐, 병원장은 각성하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로비가 직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7급 이상 직원들의 이번 달 월급 일부가 체불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병원 측은, 지난 23일 내부망을 통해 "자금 수지가 좋지 않다"며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월급 상당 부분을 지급 연기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달 임금 일부가 체불된 직원은 130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병원 직원/음성변조 : "불안해하죠. 세금이랑 (사학 연금) 대출금 (이자) 제외하고 월급이 입금되다 보니까, 10만 원이 안 되는 직원도 있어서..."]

지난달 병원 측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병원과 노조가 내년 1월 중순까지 새 단협을 맺지 못할 경우, 직원들의 각종 수당과 혜택은 무효가 됩니다.

노조 측은 단협 해지 통보에 이은 임금 체불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해쳐 병원을 축소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충주를 비롯한 충북 북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은 배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숙/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 : "(사실상) 무노조 상태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병원을 구조조정을 하려는 병원과 건대 법인의 포석이 아닌가..."]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매년 50억 원의 적자 상황에서 한계가 왔기 때문"이라며 단협 해지 통보 역시, "불합리한 규정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병원 축소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병원 측의 설명과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단 이사장과 병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음성군-진천군-괴산군, ‘공동화장시설’ 건립 추진 양해각서 체결

음성군과 진천군, 괴산군이 오늘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3개 군은 공동화장시설 사업비 확보와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건립 후보지 등 세부 운영 규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동화장시설 건립은 화장시설 수요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충주 기업도시에 준공…미래차 안정성 시험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가 오늘 충주시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준공됐습니다.

총 사업비 244억 원이 투입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는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전기장치 부품의 안정성을 시험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충주 기업도시에는 특장차 수소파워팩 기술지원 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 신뢰성 센터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체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주시, 서충주 노선에 ‘수소버스’ 4대 추가 배치

충주시가 수소 저상버스 4대를 추가 투입합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10월 시내 순환노선에 수소 버스 8대를 도입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충주 시내에서 서충주를 잇는 노선에 수소 버스 4대가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기존 시내버스를 수소 저상버스와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장새마을운동 제천시협의회, 전소 주택 주민 대상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

직장새마을운동 제천시협의회가 금성면 사곡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1호 준공식을 했습니다.

사랑의 집짓기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주민의 주거 공간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두 달여 만에 50제곱미터 규모의 주택을 신축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새마을직장협의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와 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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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건국대 충주병원 ‘임금 체불’…북부권 의료 공백 심화 ‘우려’
    • 입력 2023-08-30 19:55:41
    • 수정2023-08-30 20:11:08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의료진 부족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온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직원 임금 일부를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뜩이나 심각한 충북 북부권 의료 공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금체불 웬 말이냐, 병원장은 각성하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로비가 직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7급 이상 직원들의 이번 달 월급 일부가 체불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병원 측은, 지난 23일 내부망을 통해 "자금 수지가 좋지 않다"며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월급 상당 부분을 지급 연기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달 임금 일부가 체불된 직원은 130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병원 직원/음성변조 : "불안해하죠. 세금이랑 (사학 연금) 대출금 (이자) 제외하고 월급이 입금되다 보니까, 10만 원이 안 되는 직원도 있어서..."]

지난달 병원 측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병원과 노조가 내년 1월 중순까지 새 단협을 맺지 못할 경우, 직원들의 각종 수당과 혜택은 무효가 됩니다.

노조 측은 단협 해지 통보에 이은 임금 체불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해쳐 병원을 축소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충주를 비롯한 충북 북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은 배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숙/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 : "(사실상) 무노조 상태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병원을 구조조정을 하려는 병원과 건대 법인의 포석이 아닌가..."]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매년 50억 원의 적자 상황에서 한계가 왔기 때문"이라며 단협 해지 통보 역시, "불합리한 규정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병원 축소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병원 측의 설명과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단 이사장과 병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음성군-진천군-괴산군, ‘공동화장시설’ 건립 추진 양해각서 체결

음성군과 진천군, 괴산군이 오늘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3개 군은 공동화장시설 사업비 확보와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건립 후보지 등 세부 운영 규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동화장시설 건립은 화장시설 수요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충주 기업도시에 준공…미래차 안정성 시험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가 오늘 충주시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준공됐습니다.

총 사업비 244억 원이 투입된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는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전기장치 부품의 안정성을 시험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충주 기업도시에는 특장차 수소파워팩 기술지원 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 신뢰성 센터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체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주시, 서충주 노선에 ‘수소버스’ 4대 추가 배치

충주시가 수소 저상버스 4대를 추가 투입합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10월 시내 순환노선에 수소 버스 8대를 도입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충주 시내에서 서충주를 잇는 노선에 수소 버스 4대가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기존 시내버스를 수소 저상버스와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장새마을운동 제천시협의회, 전소 주택 주민 대상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

직장새마을운동 제천시협의회가 금성면 사곡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1호 준공식을 했습니다.

사랑의 집짓기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주민의 주거 공간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두 달여 만에 50제곱미터 규모의 주택을 신축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새마을직장협의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와 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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