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서 40대 남녀 숨진 채 발견…17시간 전 112 신고

입력 2023.08.31 (06:20) 수정 2023.08.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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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미아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사건 당일 새벽 112에 신고까지 했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숨진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어제 저녁엔 서울 가산동의 한 전신주가 갑자기 넘어져 한전이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좁은 주택가 골목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들어섭니다.

구급대원들은 들것을 끌며 주택가로 달려갑니다.

지난 28일 밤 9시쯤, 서울 미아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숨진 여성의 주거지였는데, 발견 당시 여성의 얼굴엔 상처가 있고, 손은 묶여 있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엄마 아버지랑 따로 산다고 하고. 한동안 안 보여서 '왜 안 보이지, 이사갔나' 했지."]

숨진 여성은 같은 날 새벽 112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곧장 전화가 끊어져 경찰이 위치 파악에 난항을 겪다, 약 17시간 만에야 가족의 신고로 두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녀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고가 아래 전신주가 앞쪽으로 넘어지더니, 번쩍하며 불꽃이 솟구칩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가산동 철산교 인근의 전신주가 넘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퇴근 시간 오가는 차량이 많았던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최영익/목격자 : "굉음이 꽤 컸던 것 같아요. 한번 더 (불꽃이) 터졌으면 차에서 내려서 도망쳤을 것 같아요."]

한국전력공사는 "전신주에 충돌 흔적이 있다"며 인근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6시 35분쯤 인천 귤현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다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이 완전히 뒤집혔고,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음주나 마약 혐의는 없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시청자 이혜림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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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에서 40대 남녀 숨진 채 발견…17시간 전 112 신고
    • 입력 2023-08-31 06:20:13
    • 수정2023-08-31 07:53:34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 미아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사건 당일 새벽 112에 신고까지 했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숨진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어제 저녁엔 서울 가산동의 한 전신주가 갑자기 넘어져 한전이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좁은 주택가 골목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들어섭니다.

구급대원들은 들것을 끌며 주택가로 달려갑니다.

지난 28일 밤 9시쯤, 서울 미아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숨진 여성의 주거지였는데, 발견 당시 여성의 얼굴엔 상처가 있고, 손은 묶여 있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엄마 아버지랑 따로 산다고 하고. 한동안 안 보여서 '왜 안 보이지, 이사갔나' 했지."]

숨진 여성은 같은 날 새벽 112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곧장 전화가 끊어져 경찰이 위치 파악에 난항을 겪다, 약 17시간 만에야 가족의 신고로 두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녀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고가 아래 전신주가 앞쪽으로 넘어지더니, 번쩍하며 불꽃이 솟구칩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가산동 철산교 인근의 전신주가 넘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퇴근 시간 오가는 차량이 많았던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최영익/목격자 : "굉음이 꽤 컸던 것 같아요. 한번 더 (불꽃이) 터졌으면 차에서 내려서 도망쳤을 것 같아요."]

한국전력공사는 "전신주에 충돌 흔적이 있다"며 인근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6시 35분쯤 인천 귤현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다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이 완전히 뒤집혔고,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음주나 마약 혐의는 없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시청자 이혜림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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