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 7차 집회…“교사 추모·법 개정 촉구”

입력 2023.09.02 (17:00) 수정 2023.09.02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전국 교사들의 일곱 번째 집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의 진상 규명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국회 앞 여의도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국 교사들의 일곱 번째 도심 집회인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0만여 명.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도심 집회가 시작된 이래로 최대 규모입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사망 49재를 이틀 앞두고 고인에 대한 추모에 집중했습니다.

교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이초 교사의 사망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육부를 향해서는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교육 관련 법안의 개정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해 결과를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교육 활동을 위축하는 각종 민원과 문제 행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책 기획과 수립 과정에 교사를 반드시 포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사들은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육당국의 책무성 강화,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등 8가지 정책요구안도 발표했습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와 국회 앞 추모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악성 민원과의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양천구 교사 사망과 관련해 학부모 악성 민원 등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교사 7차 집회…“교사 추모·법 개정 촉구”
    • 입력 2023-09-02 17:00:56
    • 수정2023-09-02 17:09:26
    뉴스 5
[앵커]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전국 교사들의 일곱 번째 집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의 진상 규명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국회 앞 여의도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국 교사들의 일곱 번째 도심 집회인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가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0만여 명.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도심 집회가 시작된 이래로 최대 규모입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사망 49재를 이틀 앞두고 고인에 대한 추모에 집중했습니다.

교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이초 교사의 사망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육부를 향해서는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교육 관련 법안의 개정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해 결과를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교육 활동을 위축하는 각종 민원과 문제 행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책 기획과 수립 과정에 교사를 반드시 포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사들은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육당국의 책무성 강화,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등 8가지 정책요구안도 발표했습니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와 국회 앞 추모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악성 민원과의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양천구 교사 사망과 관련해 학부모 악성 민원 등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