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폭발…호날두·드록바까지 넘었다!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무려 3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골로 호날두와 드록바의 기록까지 넘어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번리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습니다.

전반 16분, 역습 기회에서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손흥민이 마무리 짓습니다! 정말 아름다답습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의 골입니다."]

리그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올 시즌 1호 골!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제대로 뺏은 기술적인 슈팅과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손흥민의 동점 골 이후 토트넘은 제대로 기세를 탔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로메로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후반 9분 매디슨이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솔로몬의 패스를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친 뒤 어퍼컷까지 하며 포효했습니다.

절정에 오른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해트트릭으로 이어졌습니다.

2번째 골을 넣은 지 불과 3분 만에 정확한 왼발 슛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 호날두와 드록바의 기록까지 넘어 통산 득점 30위에 올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제가 넣은 3골뿐 아니라 팀이 기록한 5골 모두 정말로 좋아합니다. 제게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특정한 한 골을 최고로 꼽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승점 3점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번리에 5대2 완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