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으로 화끈하게 부활…10점 만점 맹활약

[앵커]

한동안 득점 침체에 빠져 있던 토트넘의 손흥민이 한 경기 세 골, '해트 트릭'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그동안 활약했던 '측면 미드필더'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자 마자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건데요,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 역대 '통산 득점' 순위에서 호날두를 제치게 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번리전에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습니다.

첫 골은 손흥민의 작품이었습니다.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아 솔로몬에게 연결시킨 뒤, 다시 이어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로빙 슛으로 해결했습니다.

첫 터치 후 공이 멀어졌지만 노련하게 골키퍼 키를 넘겼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빠른 쇄도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팀동료 메디슨과 사이좋게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3분 뒤 왼발로 골망을 한번 더 갈라,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솔직히 첫 골 첫 터치는 좋지 않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고, 약간 운이 좋았지만 보기에는 참 좋은 골이었습니다."]

토트넘은 번리를 5대 2로 이기고 3승 1무, 리그 2위로 올라섰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언제나처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손흥민 : "제 주변에는 훌륭한 동료 선수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주장으로써 제 역할은 어렵지 않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번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호날두, 드로그바를 제치고 역대 득점 3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을 최우수선수로 뽑았고, 풋볼 런던은 평점 10점 만점을 줬습니다.

다시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진면목을 보여준 손흥민은 이번주 9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