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유행…“개인 위생 철저히 해야”

입력 2023.09.03 (21:28) 수정 2023.09.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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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6살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이른바 '눈곱 감기'라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 가까이 환자가 늘었다는데요.

손씻기 등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아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병원 소아과.

병원 대기실이 진료를 보러 온 아이들과 보호자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이 병원에 입원 중인 영유아 환자 중 70%가량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입니다.

[장진석·엄이현/울산시 달동 : "해열제 먹이고 기다렸는데 여전히 계속 고열이 올라서 지금 병원에 오니까 39도라고 하셔서... 요즘 아데노바이러스가 많이 유행이라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셋째 주 급성 호흡기감염증 등으로 입원한 전체 환자 천 4백여 명 중 절반 가량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배 가까이 더 많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한 6살 이하 영유아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곱이 끼거나 눈이 충혈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엔 출혈성 방광염과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고열이 5일 이상 지속 될 수 있어 탈수 증상이 오지 않도록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전재성/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같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나 기침·기저귀에 있는 변 등을 통해서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여름에는 수영장 물을 통해서 전파가 될 수 있을 만큼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또,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과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소독과 함께 충분히 환기를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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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유행…“개인 위생 철저히 해야”
    • 입력 2023-09-03 21:28:37
    • 수정2023-09-03 2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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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6살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이른바 '눈곱 감기'라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 가까이 환자가 늘었다는데요.

손씻기 등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아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병원 소아과.

병원 대기실이 진료를 보러 온 아이들과 보호자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이 병원에 입원 중인 영유아 환자 중 70%가량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입니다.

[장진석·엄이현/울산시 달동 : "해열제 먹이고 기다렸는데 여전히 계속 고열이 올라서 지금 병원에 오니까 39도라고 하셔서... 요즘 아데노바이러스가 많이 유행이라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셋째 주 급성 호흡기감염증 등으로 입원한 전체 환자 천 4백여 명 중 절반 가량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배 가까이 더 많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한 6살 이하 영유아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곱이 끼거나 눈이 충혈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엔 출혈성 방광염과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고열이 5일 이상 지속 될 수 있어 탈수 증상이 오지 않도록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전재성/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같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나 기침·기저귀에 있는 변 등을 통해서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여름에는 수영장 물을 통해서 전파가 될 수 있을 만큼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또,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과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소독과 함께 충분히 환기를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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