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등산로서 60대 교사 숨진 채 발견…“학부모 고소에 압박감”
입력 2023.09.03 (21:52)
수정 2023.09.0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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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60대 고교 교사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끝에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장에서 김 씨 유서가 발견됐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유가족은 체육 교사인 김 씨가 두 달 전쯤 수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공에 맞아 다쳤고, 학부모가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년 퇴임까지 1년도 남지 않은 김 씨가 이같은 상황에 밎닥뜨려 압박감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최근 나흘간 숨진 교사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14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60대 고교 교사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끝에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장에서 김 씨 유서가 발견됐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유가족은 체육 교사인 김 씨가 두 달 전쯤 수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공에 맞아 다쳤고, 학부모가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년 퇴임까지 1년도 남지 않은 김 씨가 이같은 상황에 밎닥뜨려 압박감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최근 나흘간 숨진 교사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14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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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등산로서 60대 교사 숨진 채 발견…“학부모 고소에 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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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03 21:52:42
- 수정2023-09-04 04:37:00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60대 고교 교사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끝에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장에서 김 씨 유서가 발견됐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유가족은 체육 교사인 김 씨가 두 달 전쯤 수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공에 맞아 다쳤고, 학부모가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년 퇴임까지 1년도 남지 않은 김 씨가 이같은 상황에 밎닥뜨려 압박감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최근 나흘간 숨진 교사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14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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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60대 고교 교사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끝에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장에서 김 씨 유서가 발견됐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유가족은 체육 교사인 김 씨가 두 달 전쯤 수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공에 맞아 다쳤고, 학부모가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년 퇴임까지 1년도 남지 않은 김 씨가 이같은 상황에 밎닥뜨려 압박감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최근 나흘간 숨진 교사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14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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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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