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단 마약 경찰 추락사’ 관련 의미있는 자료 취합중”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 수사와 관련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의미있는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늘(4일)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동행자 진술을 청취하고 있고 그분들에 대한 마약검사 결과도 차곡차곡 취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참석자 가운데 구속영장을 신청할 대상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 우 본부장은 “아직 그 단계는 아니고 객관적 자료와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숨진 경찰관 마약 감정 여부 결과에 대해선 “부검과 약독물 검사를 실시해서 현재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라며 “같이 있었던 일행들 마약 투약 혐의를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전원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종수 본부장은 경찰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숨진 경찰관 투약 여부는 아직 약독물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저는 수사 책임자고 이 자리에서 국수본부장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마약 관련 내부 직원 단속 대책에 대해서도 우 본부장은 “직원 관리 사항은 제가 경찰청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은 집단 마약을 했다는 진술과 함께, 숨진 경장 A 씨가 당일 마약에 취해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