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북극곰 굶는 날 11배 늘어…온실가스로 생존율↓”

입력 2023.09.04 (12:28) 수정 2023.09.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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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위협받는 대표적인 동물인데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북극곰의 생존율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와 북극곰 보호단체 등 공동 연구팀이 북극곰 주요 서식지 15곳에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북극곰이 먹이를 찾지 못해 굶는 기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축치해에 서식하는 북극곰의 굶는 기간이 1979년 12일에서 2020년 137일로 11배 이상 길어졌고, 대기 중으로 온실가스가 14기가톤 방출될 때마다 굶는 날이 하루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발전소에서 30년 동안 배출하는 60기가톤의 온실가스가 남보퍼트해의 새끼 북극곰 생존율을 최대 4%p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는데요.

연구팀은 북극곰이 200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북극곰 보호를 위한 화석연료 제한은 도입되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가 규제 도입의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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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9-04 12: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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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위협받는 대표적인 동물인데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북극곰의 생존율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와 북극곰 보호단체 등 공동 연구팀이 북극곰 주요 서식지 15곳에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북극곰이 먹이를 찾지 못해 굶는 기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축치해에 서식하는 북극곰의 굶는 기간이 1979년 12일에서 2020년 137일로 11배 이상 길어졌고, 대기 중으로 온실가스가 14기가톤 방출될 때마다 굶는 날이 하루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발전소에서 30년 동안 배출하는 60기가톤의 온실가스가 남보퍼트해의 새끼 북극곰 생존율을 최대 4%p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는데요.

연구팀은 북극곰이 200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북극곰 보호를 위한 화석연료 제한은 도입되지 않아, 이번 연구 결과가 규제 도입의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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