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곳곳 수업 파행·혼란
입력 2023.09.05 (06:07)
수정 2023.09.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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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의 집회 참여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학교에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38곳이 재량휴업에 들어갔고 합반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속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한 반 23명 중 9명만 등교했습니다.
상당수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제에 참여하면서 수업은 영화 관람이나 학습지 풀이로 대체됐습니다.
[초등학생/음성변조 : "교과서는 쓰지 않았고,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지랑 또 영화 관람을 했어요."]
대전의 이 초등학교에선 전교생의 40%가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아 학년별 합반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당초 교사노조 등은 교육 공백 우려에 재량휴업일 지정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의 강력한 징계 방침에 임시휴업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38곳, 0.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부산 1,500여 명, 강원 600여 명 등 전국의 많은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면서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에선 갑자기 단축수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량 휴업일을 원했는데 오히려 재량 휴업일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해서 아이들은 시간만 때우는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학부모들은 체험학습 신청으로 지지의사를 보이기도, 수업 공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교외체험학습 신청 학부모 : "(아이와) 도서관 가서 열심히 오늘에 대해 마저 공부를 해보려고 하고요."]
[학부모/음성변조 : "정상 수업일 날 하루를 완전히 빼서 수업을 못 한다는 거에 대한 약간의 좀 그런(아쉬운) 게 있죠."]
정상 수업이 이뤄진 학교가 많다는 교육부의 설명과는 달리 각 교육청은 장학사들을 투입하는 등 학교마다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유민철
어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의 집회 참여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학교에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38곳이 재량휴업에 들어갔고 합반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속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한 반 23명 중 9명만 등교했습니다.
상당수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제에 참여하면서 수업은 영화 관람이나 학습지 풀이로 대체됐습니다.
[초등학생/음성변조 : "교과서는 쓰지 않았고,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지랑 또 영화 관람을 했어요."]
대전의 이 초등학교에선 전교생의 40%가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아 학년별 합반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당초 교사노조 등은 교육 공백 우려에 재량휴업일 지정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의 강력한 징계 방침에 임시휴업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38곳, 0.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부산 1,500여 명, 강원 600여 명 등 전국의 많은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면서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에선 갑자기 단축수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량 휴업일을 원했는데 오히려 재량 휴업일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해서 아이들은 시간만 때우는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학부모들은 체험학습 신청으로 지지의사를 보이기도, 수업 공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교외체험학습 신청 학부모 : "(아이와) 도서관 가서 열심히 오늘에 대해 마저 공부를 해보려고 하고요."]
[학부모/음성변조 : "정상 수업일 날 하루를 완전히 빼서 수업을 못 한다는 거에 대한 약간의 좀 그런(아쉬운) 게 있죠."]
정상 수업이 이뤄진 학교가 많다는 교육부의 설명과는 달리 각 교육청은 장학사들을 투입하는 등 학교마다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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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05 0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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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의 집회 참여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학교에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38곳이 재량휴업에 들어갔고 합반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속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한 반 23명 중 9명만 등교했습니다.
상당수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제에 참여하면서 수업은 영화 관람이나 학습지 풀이로 대체됐습니다.
[초등학생/음성변조 : "교과서는 쓰지 않았고,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지랑 또 영화 관람을 했어요."]
대전의 이 초등학교에선 전교생의 40%가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아 학년별 합반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당초 교사노조 등은 교육 공백 우려에 재량휴업일 지정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의 강력한 징계 방침에 임시휴업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38곳, 0.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부산 1,500여 명, 강원 600여 명 등 전국의 많은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면서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에선 갑자기 단축수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량 휴업일을 원했는데 오히려 재량 휴업일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해서 아이들은 시간만 때우는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학부모들은 체험학습 신청으로 지지의사를 보이기도, 수업 공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교외체험학습 신청 학부모 : "(아이와) 도서관 가서 열심히 오늘에 대해 마저 공부를 해보려고 하고요."]
[학부모/음성변조 : "정상 수업일 날 하루를 완전히 빼서 수업을 못 한다는 거에 대한 약간의 좀 그런(아쉬운) 게 있죠."]
정상 수업이 이뤄진 학교가 많다는 교육부의 설명과는 달리 각 교육청은 장학사들을 투입하는 등 학교마다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유민철
어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의 집회 참여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학교에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38곳이 재량휴업에 들어갔고 합반이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속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한 반 23명 중 9명만 등교했습니다.
상당수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제에 참여하면서 수업은 영화 관람이나 학습지 풀이로 대체됐습니다.
[초등학생/음성변조 : "교과서는 쓰지 않았고,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지랑 또 영화 관람을 했어요."]
대전의 이 초등학교에선 전교생의 40%가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아 학년별 합반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당초 교사노조 등은 교육 공백 우려에 재량휴업일 지정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의 강력한 징계 방침에 임시휴업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38곳, 0.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부산 1,500여 명, 강원 600여 명 등 전국의 많은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면서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에선 갑자기 단축수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 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량 휴업일을 원했는데 오히려 재량 휴업일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해서 아이들은 시간만 때우는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학부모들은 체험학습 신청으로 지지의사를 보이기도, 수업 공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교외체험학습 신청 학부모 : "(아이와) 도서관 가서 열심히 오늘에 대해 마저 공부를 해보려고 하고요."]
[학부모/음성변조 : "정상 수업일 날 하루를 완전히 빼서 수업을 못 한다는 거에 대한 약간의 좀 그런(아쉬운) 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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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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