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만나러 이달 러시아행…무기 수출 논의 계획”

입력 2023.09.05 (12:05) 수정 2023.09.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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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걸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성사된다면 최근 급격히 빨라진 북-러 관계 강화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푸틴 대통령과 만날 걸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했습니다.

북한의 건국절 다음날인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두 지도자가 모두 참석하는 걸 계기로 만남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회동의 목적은 두 나라 간 무기 거래에 맞춰질 걸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북한의 대전차 미사일과 포탄을 원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인공위성과 핵잠수함 첨단기술을 들여오길 원하는 김 위원장이 이에 관한 논의를 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북·러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확대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무기 거래를 타진했고, 양국 정상이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친서까지 주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비밀리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북·러 정상 간 서한은 (협상을) 격려하고 특정 수준의 지지를 유도하는 표면적 내용에 가까웠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정상급 접촉을 통해 무기 거래를 계속 논의하길 원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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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푸틴 만나러 이달 러시아행…무기 수출 논의 계획”
    • 입력 2023-09-05 12:05:22
    • 수정2023-09-05 1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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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걸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성사된다면 최근 급격히 빨라진 북-러 관계 강화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푸틴 대통령과 만날 걸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했습니다.

북한의 건국절 다음날인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두 지도자가 모두 참석하는 걸 계기로 만남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회동의 목적은 두 나라 간 무기 거래에 맞춰질 걸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북한의 대전차 미사일과 포탄을 원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인공위성과 핵잠수함 첨단기술을 들여오길 원하는 김 위원장이 이에 관한 논의를 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북·러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확대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무기 거래를 타진했고, 양국 정상이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친서까지 주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비밀리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북·러 정상 간 서한은 (협상을) 격려하고 특정 수준의 지지를 유도하는 표면적 내용에 가까웠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정상급 접촉을 통해 무기 거래를 계속 논의하길 원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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