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한 환율은 있다?

입력 2023.09.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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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 국가 경제 체력을 상징하는 '궁극의 지표'

기업 경쟁력은 물론 '기업의 생산성'에 달려 있습니다. 더 좋은 제품 만들어야 수출이 더 잘됩니다. 이론적으론 그렇습니다.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우선 평화로워서 수출하는 배나 비행기가 잘 떠야 합니다. 국제정치 안정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대내적으로 국가도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정치가 불안하면 기업활동도 위축됩니다. 거시경제 안정도 필수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 같은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오랜 시간 이 요소들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와서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생소하지만, 지구상에 전쟁이나 분쟁이 사라진 적은 없습니다. 아덴만을 비롯해 지금도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 무장한 병력이 지켜야 하는 바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바로 경제에 반영됩니다. 이걸 확인하려면 '환율'을 보면 됩니다. 환율은 국가의 '경제적 경쟁력'을 반영하는 궁극의 지표입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라는 환율이 높아지고(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는 나라는 환율이 낮아(통화가치가 높아)집니다.

하루하루 변동은 그냥 당일의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만, 긴 시간의 단위에서는 반드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환율은 교역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 기업활동에 유리한 환율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 환율과 관련한 흥미로운 조사를 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 304곳에 환율이 기업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환율이 적정하다고 보는지를 물은 겁니다.

수출 기업에 있어 기업활동에 있어 환율 변동은 단기적으로는 '절대적' 영향을 미칩니다. 수출 가격 1달러에 팔리는 초코파이를 가정해보죠. 기업은 수출 뒤 받은 돈을 통상 원화로 환전해 통장에 넣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라면 통장에 1,000원이 들어갑니다. 달러당 1,500원이라면 통장에 1,500원이 들어갑니다. 환율이 높을수록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많아집니다.

이렇게 보면 환율은 높을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기업은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하기 때문입니다. 쵸코파이를 만들 카카오와 설탕, 각종 탈지 분유는 수입합니다. 공장을 돌릴 에너지원 역시 수입입니다. 쵸코파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가는 '수입'으로 구성됩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수입 가격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더 비싸집니다. 따라서 환율 변동의 영향은 수출과 수입에서 정반대로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것이죠.

수출 중소기업들에 물어본 건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 48.7%, 고환율은 수출에 긍정적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고환율이 긍정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소 긍정적이란 대답은 46% 정도입니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답은 25%, 나머지(26%)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유는 '영업이익의 증가'가 압도적입니다. 89%이고(중복응답 가능), 그 다음은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 (12.8%)입니다.


풀이하자면, 똑같은 쵸코파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더 비싸게 팔 수 있어서 좋다는 응답이 89%입니다. 또 그렇게 됐을 때 나는 1달러가 아니고 0.95달러 정도에 팔 생각이 있으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13% 정도 되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우리의 생각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런 설문조사의 의미는 이 긍정적인 점을 살피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이라는 의외의 응답이 26%나 되는데,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단 점도 중요합니다.

■ 항상 경제엔 '이면'이 있다

고환율은 왜 부정적일 수 있을까요?


설문에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73.8%)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 경우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35%) 있습니다. 물류비 가중으로 인한 부담 강화(20%)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통상 우리의 환율은 경쟁국들의 환율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환율 여건이 좋아지면 우리 경쟁국들의 여건도 좋아집니다. 그러면 경쟁하는 업체들은 단가를 낮출 수 있죠. 이 단가를 환율 여건이 좋아진 만큼은 낮추어야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영업이익은 떨어질 수도 있죠. 물류비는 통상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높아지면 부담도 커집니다.

수입 원가가 얼마나 높아졌고, 국제경쟁은 얼마나 치열한지, 국제 물류비는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분야별로 기업들의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눈에 띄는 것은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입니다. 환율만큼 이익을 보니 가격을 좀 내려달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해외에서도 그런 요구가 있을 수 있지만, 왠지 '한국적 상황'으로 느껴집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중소기업이니 대기업의 압박을 받을지도 모를 위치에 있습니다.

■ 중소기업이 원하는 환율은 달러당 1,262원

자, 그래서 기업들이 원하는 환율은 어느 수준일까요?


이번 조사에선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하다고 보는 환율은 미 달러 기준 1,262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손익 분기점 환율은 1,195원이니까, 손익분기점에서 67원 높은 수준이 최적이라고 본 겁니다. 현재 환율 수준은 1,300원 초반대이니까, '즐거운' 기업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유로화는 달러와 비슷한 추세여서 따로 표기하지 않았고 엔화에 대한 답만 별도로 가져와 봤습니다. 지금 엔화는 엔화당 900원 초반에서 등락합니다. 그런데 손익분기점이나 적정 환율 수준은 더 높습니다. 하반기 예상환율도 그렇습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가 있다면, 이 업체는 지금 '죽을 맛'일 수 있는 겁니다.

■ 그래서 지금은 좋다는 뜻일까?

아닙니다. 환율 자체만 보면 그렇지만 경제 현상은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계산은 '동일한 수량의 제품을 동일한 가격에 납품한다'고 전제했을 때의 계산입니다. 세계 경기가 나빠져서 수출의 절대 물량 자체가 줄고 있다면 환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소용이 없지요.

실제로 지금 경기가 좋지 않죠. 중국이나 독일, 한국처럼 제조업 수출에 주력하는 나라들은 다 같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우리 경우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화학업종이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환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좋을 게 없습니다. 오히려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적자를 보고 있지요.

본질적으로는 처음 말씀드렸듯, 무엇보다도 우리의 경제 체력이 중요합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높은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경제 상황과 연관이 있습니다. 나 홀로 호황에 가까운 상황이죠. 미국은 좋습니다. 실업도, 소비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가 높고, 그에 맞춰 금리 수준도 높게 설정했죠. 그러니 우리와 금리 차가 많이 나고 이걸 반영한 환율 역시 고환율(원화 가치의 하락)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 경기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점이 환율에 반영되어 있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의 시장금리(10년 만기 국채, 30년 만기 모기지)가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으로 인해 '나라는 빚이 많고, 시중엔 돈이 많은' 상황이 장기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기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 환율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글을 시작하며 말씀드렸듯, 환율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 체력을 반영한 '궁극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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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을 위한 환율은 있다?
    • 입력 2023-09-05 13: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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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 국가 경제 체력을 상징하는 '궁극의 지표'

기업 경쟁력은 물론 '기업의 생산성'에 달려 있습니다. 더 좋은 제품 만들어야 수출이 더 잘됩니다. 이론적으론 그렇습니다.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우선 평화로워서 수출하는 배나 비행기가 잘 떠야 합니다. 국제정치 안정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대내적으로 국가도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정치가 불안하면 기업활동도 위축됩니다. 거시경제 안정도 필수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 같은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오랜 시간 이 요소들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와서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생소하지만, 지구상에 전쟁이나 분쟁이 사라진 적은 없습니다. 아덴만을 비롯해 지금도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 무장한 병력이 지켜야 하는 바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바로 경제에 반영됩니다. 이걸 확인하려면 '환율'을 보면 됩니다. 환율은 국가의 '경제적 경쟁력'을 반영하는 궁극의 지표입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라는 환율이 높아지고(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는 나라는 환율이 낮아(통화가치가 높아)집니다.

하루하루 변동은 그냥 당일의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만, 긴 시간의 단위에서는 반드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환율은 교역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 기업활동에 유리한 환율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 환율과 관련한 흥미로운 조사를 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 304곳에 환율이 기업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환율이 적정하다고 보는지를 물은 겁니다.

수출 기업에 있어 기업활동에 있어 환율 변동은 단기적으로는 '절대적' 영향을 미칩니다. 수출 가격 1달러에 팔리는 초코파이를 가정해보죠. 기업은 수출 뒤 받은 돈을 통상 원화로 환전해 통장에 넣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라면 통장에 1,000원이 들어갑니다. 달러당 1,500원이라면 통장에 1,500원이 들어갑니다. 환율이 높을수록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많아집니다.

이렇게 보면 환율은 높을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기업은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하기 때문입니다. 쵸코파이를 만들 카카오와 설탕, 각종 탈지 분유는 수입합니다. 공장을 돌릴 에너지원 역시 수입입니다. 쵸코파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가는 '수입'으로 구성됩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수입 가격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더 비싸집니다. 따라서 환율 변동의 영향은 수출과 수입에서 정반대로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것이죠.

수출 중소기업들에 물어본 건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 48.7%, 고환율은 수출에 긍정적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고환율이 긍정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소 긍정적이란 대답은 46% 정도입니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답은 25%, 나머지(26%)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유는 '영업이익의 증가'가 압도적입니다. 89%이고(중복응답 가능), 그 다음은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 (12.8%)입니다.


풀이하자면, 똑같은 쵸코파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더 비싸게 팔 수 있어서 좋다는 응답이 89%입니다. 또 그렇게 됐을 때 나는 1달러가 아니고 0.95달러 정도에 팔 생각이 있으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13% 정도 되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우리의 생각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런 설문조사의 의미는 이 긍정적인 점을 살피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이라는 의외의 응답이 26%나 되는데,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단 점도 중요합니다.

■ 항상 경제엔 '이면'이 있다

고환율은 왜 부정적일 수 있을까요?


설문에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73.8%)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 경우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35%) 있습니다. 물류비 가중으로 인한 부담 강화(20%)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통상 우리의 환율은 경쟁국들의 환율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환율 여건이 좋아지면 우리 경쟁국들의 여건도 좋아집니다. 그러면 경쟁하는 업체들은 단가를 낮출 수 있죠. 이 단가를 환율 여건이 좋아진 만큼은 낮추어야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영업이익은 떨어질 수도 있죠. 물류비는 통상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높아지면 부담도 커집니다.

수입 원가가 얼마나 높아졌고, 국제경쟁은 얼마나 치열한지, 국제 물류비는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분야별로 기업들의 체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눈에 띄는 것은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입니다. 환율만큼 이익을 보니 가격을 좀 내려달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해외에서도 그런 요구가 있을 수 있지만, 왠지 '한국적 상황'으로 느껴집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중소기업이니 대기업의 압박을 받을지도 모를 위치에 있습니다.

■ 중소기업이 원하는 환율은 달러당 1,262원

자, 그래서 기업들이 원하는 환율은 어느 수준일까요?


이번 조사에선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하다고 보는 환율은 미 달러 기준 1,262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손익 분기점 환율은 1,195원이니까, 손익분기점에서 67원 높은 수준이 최적이라고 본 겁니다. 현재 환율 수준은 1,300원 초반대이니까, '즐거운' 기업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유로화는 달러와 비슷한 추세여서 따로 표기하지 않았고 엔화에 대한 답만 별도로 가져와 봤습니다. 지금 엔화는 엔화당 900원 초반에서 등락합니다. 그런데 손익분기점이나 적정 환율 수준은 더 높습니다. 하반기 예상환율도 그렇습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가 있다면, 이 업체는 지금 '죽을 맛'일 수 있는 겁니다.

■ 그래서 지금은 좋다는 뜻일까?

아닙니다. 환율 자체만 보면 그렇지만 경제 현상은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계산은 '동일한 수량의 제품을 동일한 가격에 납품한다'고 전제했을 때의 계산입니다. 세계 경기가 나빠져서 수출의 절대 물량 자체가 줄고 있다면 환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소용이 없지요.

실제로 지금 경기가 좋지 않죠. 중국이나 독일, 한국처럼 제조업 수출에 주력하는 나라들은 다 같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우리 경우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화학업종이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환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좋을 게 없습니다. 오히려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적자를 보고 있지요.

본질적으로는 처음 말씀드렸듯, 무엇보다도 우리의 경제 체력이 중요합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높은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경제 상황과 연관이 있습니다. 나 홀로 호황에 가까운 상황이죠. 미국은 좋습니다. 실업도, 소비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가 높고, 그에 맞춰 금리 수준도 높게 설정했죠. 그러니 우리와 금리 차가 많이 나고 이걸 반영한 환율 역시 고환율(원화 가치의 하락)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 경기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점이 환율에 반영되어 있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의 시장금리(10년 만기 국채, 30년 만기 모기지)가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으로 인해 '나라는 빚이 많고, 시중엔 돈이 많은' 상황이 장기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기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 환율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글을 시작하며 말씀드렸듯, 환율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 체력을 반영한 '궁극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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