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라고? 뚫어버리지 뭐~” 만리장성 무너뜨린 중국 인부들 [오늘 이슈]

입력 2023.09.05 (16:31) 수정 2023.09.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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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어 길을 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길을 돌아가는 게 번거롭다며 공사 인부들이 뚫은 겁니다.

북경일보,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훼손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는 이 구역은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입니다.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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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5 16:31:32
    • 수정2023-09-05 17: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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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어 길을 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길을 돌아가는 게 번거롭다며 공사 인부들이 뚫은 겁니다.

북경일보, CNN 등에 따르면 최근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훼손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는 이 구역은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입니다.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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