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최형두 “野, 대통령을 극우 유튜버로 몰며 이념 공세…안타까워”

입력 2023.09.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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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부질의에서 尹 탄핵 운운, 상당히 정도 아냐
- 野, 홍범도 흉상 문제에 웬 이념 공세? 맥락 달라
- 변하고 있는 국제 정세, 한국의 외교적 역할 성찰해야
- 대통령을 극우 유튜버로 모는 야당, 지나치고 안타까워
- 흉상 이전, 홍범도 장군의 빛나는 행적 지우기 아냐
- 육사 흉상 이전 논란, 충분한 내부 토론 통해 더 숙성돼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최형두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회가 어제부터 대정부질문 시작했고요. 첫날 주제는 정치 분야였습니다. 여권 질의자셨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오랜만에 뵙습니다. 정부가 지금 극우 이념 편향을 드러냈다. 이게 야당의 주장인 것 같은데요. 의원님은 동의하시지는 않을 것 같고요.

▶ 최형두 : 야당의 그 공세, 물론 야당이 늘 그래왔습니다만 좀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두 사람의 질의자가 성급하게 대통령 탄핵까지 운운했던 것은 상당히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게 제가 어제도 그래서 지금 이른바 이념 논란 중에 하나인 홍범도 장군의 흉상 문제에 대해서 저도 그 맥락을 얘기했습니다만 이게 이렇게 여당, 야당에서는 이념 공세로 몰아붙이고 이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념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지금처럼 우리가 종전에 평온한 시대가 아니거든요. 북한의 핵 위협은 강화되고 있고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유럽 전체가 재편되고 있고 중국은 중국대로 또 대국굴기 이후에 또 새로운 전랑외교까지 해서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국가 안보라든가 나라의 경제, 국제 공급망은 또 재편되고 있고 이게 종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기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우리가 어떤 위치를 지켜야 되고 어떤 외교적인 이런 노력을 해야 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되는데 이런 변화된 상황에 대한 성찰보다는 이걸 가지고 갑자기 뭐 대통령을 극우 유튜버로 몬다거나 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이런 문제를 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왜 우리가 지금에 와서 새로운 한미일의 지난번 캠프 데이비드 회담이 있었는지 또 여기에 대해서 북중러는 어떻게 하는지, 우리는 어떻게 가야 되는지 그런 것들인데 이걸 지나치게 단순하게 대통령의 오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변화된 세계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성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한미일 협력이죠. 아직 동맹까지는 아니고요. 한미일의 견고한 협력과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하고는 관련이 없는 일이잖아요?

▶ 최형두 : 제가 어제 지적한 것도 정확히 바로 그런 얘기입니다. 홍범도 장군 얘기를 가지고 갑자기 우리 야권에서 극우 편향이다 애국자다 그게 아니고요. 홍범도 장군의 논란은 사실은 굉장히 긴 역사이고 굉장히 안타까운 비극의 역사 중의 하나입니다. 결국 홍범도 장군은 러시아에서 당시 극동 즉, 만주랑 간도랑 가까웠던 극동 지역에서 이제 처음에 무장해제를 받아들였죠. 받아들여서 했는데 결국에는 소련에서 강제 이주를 당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아주 불우한 노년을 보내고 하는데 이게 지금 육사에서는 왜 이게 문제가 되냐 하면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군들이 이제 육사라는 곳은 어떤 곳입니까? 앞으로 육군을 이끌 간부들을 이끌어내고 나중에 장차 장군들까지 이끌어냅니다. 육사의 여러 교범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입니다. 그때 우리 선대 장군들이 취했던 딜레마. 당시 상황.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런 문제들이 있을 텐데 홍범도 장군의 문제는 그분이 볼셰비키 정당에 입당했다 이런 것이 쟁점이 되기보다는 처음에 육사 내에서의 논란은 육사 졸업생들 육사 생도들, 장군들. 전직 장군들의 논란은 당시 독립군이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당시에 만주에서 일본군이 아주 대단한 학살을 하면서 만주 지역 전체를 석권하게 됩니다. 그래서 터전을 잃은 독립군 수천 명이 소련 영토로 들어가게 되죠. 가까웠던 극동 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소련군은 우리 독립군의 기대와 달리 무장해제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제 무장해제를 받아들일 것이냐 안 받아들일 것이냐 하고서 김좌진 장군 같은 분은 아예 그냥 간도로 돌아오고요. 많은 분들이 그걸 거부합니다. 거부하는 과정에서 소련군으로부터 전차로 무장한 소련군과 상당한 독립군들이 학살을 당하고 또 포로가 됩니다. 이제 그 시기에 홍범도 장군은 일찌감치 무장해제를 받아들입니다. 무장해제를 받아들인 쪽, 받아들이지 않은 쪽. 그러면 당시에 독립군들은 우리는 러시아 혁군의, 볼셰비키군에 도와주기 위해서 왔다기보다는 러시아들이 스스로 얘기했듯이 약소민족의 독립을 지원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대한민국 독립군으로서 일본과 싸우는데 당신들이 지원을 해달라 이런 입장인데 반면에 소련은 다른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그때 장군들은 어떤 리더십을 받아들여야 하느냐. 그냥 무장해제를 받아들이고 적군에 편입되는 게 낫냐 아니면 무장해제 거부하거나 또는 간도로 돌아와서 끝까지 싸우느냐 하는 이런 중요한 딜레마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홍범도 장군의 선택도 간단하지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자기가 이끄는 수많은 부대원들이 적군의 위협에 처하는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 최경영 : 잠깐만요 의원님. 충분히 설명은 들었는데 그런데 이제.

▶ 최형두 : 그런데 그 문제가 이 문제를 두고서 갑자기 야권에서 이것이 홍범도 장군의 독립 행적을 지우려는 무슨 친일적인 행적이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이게 돌연 이념 논란이 되었는데 그 내막은 이렇다는 겁니다. 그것이 처음부터 우리 정부라든가 또는 사실은 대통령실이 언급한 적도 없고요. 이런 상황에서 논란이 커졌는데 이 논란은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에 빛나는 행적과 성의를 지금 우리가 지우려는 것도 아니고 다만 육군 생도로서 장군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들 그런 것들을 왜냐하면 당시 다른 선택을 했던 김좌진 장군이라든가 또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 최경영 : 잠깐만요. 지금 그런 선택을 말씀을 하시면 박정희 전 대통령도 만주 군관학교를 선택하셨고요.

▶ 최형두 : 만주 군관학교는.

▷ 최경영 : 백선엽 장군도 간도특설대 소속이었잖아요. 보십시다. 그러면 이왕 있었던 독립군 의병대장의 흉상을.

▶ 최형두 : 그게 독립군 의병대장으로서의 흉상이 아니라.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육군사관학교의 논란이 좀 더 긴 호흡의 토론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돌연 사실 이게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라는 게 육군사관학교에 없었습니다. 없었는데 몇 년 전에 갑자기 이게 들어서면서 그때부터 육군사관학교의 내부에서 당시에 자유시참변이라는 것이 육군사관학교 내부에서 그러면 김좌진 장군과 이범석 장군이라든가 또 지청천 장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선택은 어떤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논란 때문에 육사 생도들의 교육을 위한 장군의 리더십에 대한 무장해제를 요구받았을 때 무장해제에 순순히 응하고 다른 것이 옳았느냐. 이런 선택의 문제에서 그걸 교범으로 삼기는 곤란하지 않느냐. 이런 논란인데 이걸 두고서 갑자기 홍범도 장군을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지우려 한다 이렇게 야권이 공세를 펼치면서 이게 상당히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왔는데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육사 흉상이 있었는데 이거를 갑자기 이번 정부 들어와서 이게 바꾸는 것 같으니까.

▶ 최형두 : 아니, 흉상은 지난 정부에 갑자기 만든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러니까 이왕에 있었던, 가령 강아지가 이왕 집으로 온 강아지를 지금 뺏는 것 같은 그런 거잖아요.

▶ 최형두 : 아니, 제 얘기는 이 흉상을 어디서 없애는 것도 아니고 독립기념관으로 옮긴다든가 이런 건데 육사 내부의 논란이 이게 충분한 내부 토론을 통해서 숙성되고 해야 하는데 이게 갑자기 야당에서 그냥 이걸 둘러싸고서 무슨 극우 공세를 펼치니 이 맥락도 모르는 국민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 최경영 : 지금 최형두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그 내용을. 잠깐만요. 충분히 말씀하셨어요.

▶ 최형두 : 박정희 장군이나 백선엽 장군이나 또는 이런 분들의, 그분들이 지금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볼셰비키당에 가입할 수 없었던 그런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당시에. 왜냐하면 자기가 이끄는 수많은 부대가.

▷ 최경영 : 그럼 박정희 전 대통령 만주 군관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습니까?

▶ 최형두 : 당시는 식민지였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러면 그때 만주 군관학교에 간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100명도 안 될걸요.

▶ 최형두 : 아니, 제 얘기 들어보세요.

▷ 최경영 : 아니, 의원님 제가 질문을 드리잖아요.

▶ 최형두 : 제가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볼셰비키당에 입당한 사실을 지금 문제삼는 게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갑자기 왜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이 남로당에 가입했었죠, 당시에. 그 당시 이념의 시대였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선택에서 여순 반란사건 당시에, 여순 반란사건에서.

▷ 최경영 : 제가 남로당 얘기 안 했는데요. 남로당 얘기 안 하고 만주 군관학교 얘기를 했죠.

▶ 최형두 : 만주 군관학교가 그래서 만주 군관학교 할 때, 당시에 만주 군관학교 이 사람들이 다닐 때는 지금 이 역사적 시기를 봐야 합니다. 지금 자유시사변이라는 게 1920년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 최경영 : 만주 군관학교는 그러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간 거예요 아니면 일제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간 거예요?

▶ 최형두 : 그것도 지나친 비약이죠.

▷ 최경영 : 아니 그거는 홍범도 장군과 비교해서 말씀을 해주세요.

▶ 최형두 : 홍범도 장군은 어쨌든 부하들과 본인들의 여러 안전을 위해서 적군의 무장해제를 받아들였고 결국 나중에 소련에 의해서 강제 이주까지 당해서 카자흐스탄에서 참 쓸쓸한 노후를 보냈습니다. 그건 역사적 비극이죠 어떻게 보자면. 그리고 당시 그렇다면 백선엽 장군이라든가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은 당시 태어났을 때가 식민지 아닙니까? 그리고 그 봉오동전투나 청산리전투는 박정희 대통령이나 백선엽 장군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끝났던 사건입니다.

▷ 최경영 : 그래서 당시 조선인들이 만주 군관학교나 간도특설대를 간 사람이 몇 명이라고요? 몇 명이 있습니까?

▶ 최형두 : 몇 명이 있었겠죠. 몇 명이 있었는데 당시에 그러나 중요한 것은.

▷ 최경영 : 당시에 일본군 중위면 거의 귀족과 가까워요.

▶ 최형두 : 그래서 당시에 전문가로서 공부를 해서 당시에 해서 나중에 결국에는 국가를 세우고 최종적으로 어떤 세상에는 다 공칠과삼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또 그리고 선과 후가 있는 것이고 그걸 봐야죠. 지금 그렇게 갑자기 제가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홍범도 장군의 볼셰비키 입당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왜 박정희 저기가 왜 나옵니까?

▷ 최경영 : 의원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이렇게 나가면 국민의힘 내년 총선에서 홍범도 선거로 치러야 한다. 우리 망한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 최형두 : 제가 그래서 홍범도 장군의 리더십 문제에 대한 이것은 논란의 맥락이 달라졌고 지금 야권도 이렇게 지나치게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독립 행적을 지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홍범도 장군의 빛나는 봉오동전투를 누가 부인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저부터 반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데 지금 갑자기 야권에서는 홍범도 장군을 지우려 한다고 이렇게 몰아붙이니 지금 저로서 왜 당시에 육군사관학교 내부에서 그러면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이범석 장군, 지청천 장군의 행적에 대한 여러 토론이 있었고 이 토론에서 그러면 홍범도 장군의 선택이라는 것이 그 당시에 독립운동가로서는 뛰어났지만.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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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최형두 “野, 대통령을 극우 유튜버로 몰며 이념 공세…안타까워”
    • 입력 2023-09-06 08:55:49
    최강시사
- 대정부질의에서 尹 탄핵 운운, 상당히 정도 아냐
- 野, 홍범도 흉상 문제에 웬 이념 공세? 맥락 달라
- 변하고 있는 국제 정세, 한국의 외교적 역할 성찰해야
- 대통령을 극우 유튜버로 모는 야당, 지나치고 안타까워
- 흉상 이전, 홍범도 장군의 빛나는 행적 지우기 아냐
- 육사 흉상 이전 논란, 충분한 내부 토론 통해 더 숙성돼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최형두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회가 어제부터 대정부질문 시작했고요. 첫날 주제는 정치 분야였습니다. 여권 질의자셨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오랜만에 뵙습니다. 정부가 지금 극우 이념 편향을 드러냈다. 이게 야당의 주장인 것 같은데요. 의원님은 동의하시지는 않을 것 같고요.

▶ 최형두 : 야당의 그 공세, 물론 야당이 늘 그래왔습니다만 좀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두 사람의 질의자가 성급하게 대통령 탄핵까지 운운했던 것은 상당히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게 제가 어제도 그래서 지금 이른바 이념 논란 중에 하나인 홍범도 장군의 흉상 문제에 대해서 저도 그 맥락을 얘기했습니다만 이게 이렇게 여당, 야당에서는 이념 공세로 몰아붙이고 이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념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지금처럼 우리가 종전에 평온한 시대가 아니거든요. 북한의 핵 위협은 강화되고 있고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유럽 전체가 재편되고 있고 중국은 중국대로 또 대국굴기 이후에 또 새로운 전랑외교까지 해서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국가 안보라든가 나라의 경제, 국제 공급망은 또 재편되고 있고 이게 종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기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우리가 어떤 위치를 지켜야 되고 어떤 외교적인 이런 노력을 해야 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되는데 이런 변화된 상황에 대한 성찰보다는 이걸 가지고 갑자기 뭐 대통령을 극우 유튜버로 몬다거나 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이런 문제를 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왜 우리가 지금에 와서 새로운 한미일의 지난번 캠프 데이비드 회담이 있었는지 또 여기에 대해서 북중러는 어떻게 하는지, 우리는 어떻게 가야 되는지 그런 것들인데 이걸 지나치게 단순하게 대통령의 오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변화된 세계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성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한미일 협력이죠. 아직 동맹까지는 아니고요. 한미일의 견고한 협력과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하고는 관련이 없는 일이잖아요?

▶ 최형두 : 제가 어제 지적한 것도 정확히 바로 그런 얘기입니다. 홍범도 장군 얘기를 가지고 갑자기 우리 야권에서 극우 편향이다 애국자다 그게 아니고요. 홍범도 장군의 논란은 사실은 굉장히 긴 역사이고 굉장히 안타까운 비극의 역사 중의 하나입니다. 결국 홍범도 장군은 러시아에서 당시 극동 즉, 만주랑 간도랑 가까웠던 극동 지역에서 이제 처음에 무장해제를 받아들였죠. 받아들여서 했는데 결국에는 소련에서 강제 이주를 당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아주 불우한 노년을 보내고 하는데 이게 지금 육사에서는 왜 이게 문제가 되냐 하면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군들이 이제 육사라는 곳은 어떤 곳입니까? 앞으로 육군을 이끌 간부들을 이끌어내고 나중에 장차 장군들까지 이끌어냅니다. 육사의 여러 교범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입니다. 그때 우리 선대 장군들이 취했던 딜레마. 당시 상황.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런 문제들이 있을 텐데 홍범도 장군의 문제는 그분이 볼셰비키 정당에 입당했다 이런 것이 쟁점이 되기보다는 처음에 육사 내에서의 논란은 육사 졸업생들 육사 생도들, 장군들. 전직 장군들의 논란은 당시 독립군이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당시에 만주에서 일본군이 아주 대단한 학살을 하면서 만주 지역 전체를 석권하게 됩니다. 그래서 터전을 잃은 독립군 수천 명이 소련 영토로 들어가게 되죠. 가까웠던 극동 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소련군은 우리 독립군의 기대와 달리 무장해제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제 무장해제를 받아들일 것이냐 안 받아들일 것이냐 하고서 김좌진 장군 같은 분은 아예 그냥 간도로 돌아오고요. 많은 분들이 그걸 거부합니다. 거부하는 과정에서 소련군으로부터 전차로 무장한 소련군과 상당한 독립군들이 학살을 당하고 또 포로가 됩니다. 이제 그 시기에 홍범도 장군은 일찌감치 무장해제를 받아들입니다. 무장해제를 받아들인 쪽, 받아들이지 않은 쪽. 그러면 당시에 독립군들은 우리는 러시아 혁군의, 볼셰비키군에 도와주기 위해서 왔다기보다는 러시아들이 스스로 얘기했듯이 약소민족의 독립을 지원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대한민국 독립군으로서 일본과 싸우는데 당신들이 지원을 해달라 이런 입장인데 반면에 소련은 다른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그때 장군들은 어떤 리더십을 받아들여야 하느냐. 그냥 무장해제를 받아들이고 적군에 편입되는 게 낫냐 아니면 무장해제 거부하거나 또는 간도로 돌아와서 끝까지 싸우느냐 하는 이런 중요한 딜레마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홍범도 장군의 선택도 간단하지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자기가 이끄는 수많은 부대원들이 적군의 위협에 처하는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 최경영 : 잠깐만요 의원님. 충분히 설명은 들었는데 그런데 이제.

▶ 최형두 : 그런데 그 문제가 이 문제를 두고서 갑자기 야권에서 이것이 홍범도 장군의 독립 행적을 지우려는 무슨 친일적인 행적이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이게 돌연 이념 논란이 되었는데 그 내막은 이렇다는 겁니다. 그것이 처음부터 우리 정부라든가 또는 사실은 대통령실이 언급한 적도 없고요. 이런 상황에서 논란이 커졌는데 이 논란은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에 빛나는 행적과 성의를 지금 우리가 지우려는 것도 아니고 다만 육군 생도로서 장군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들 그런 것들을 왜냐하면 당시 다른 선택을 했던 김좌진 장군이라든가 또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 최경영 : 잠깐만요. 지금 그런 선택을 말씀을 하시면 박정희 전 대통령도 만주 군관학교를 선택하셨고요.

▶ 최형두 : 만주 군관학교는.

▷ 최경영 : 백선엽 장군도 간도특설대 소속이었잖아요. 보십시다. 그러면 이왕 있었던 독립군 의병대장의 흉상을.

▶ 최형두 : 그게 독립군 의병대장으로서의 흉상이 아니라.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육군사관학교의 논란이 좀 더 긴 호흡의 토론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돌연 사실 이게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라는 게 육군사관학교에 없었습니다. 없었는데 몇 년 전에 갑자기 이게 들어서면서 그때부터 육군사관학교의 내부에서 당시에 자유시참변이라는 것이 육군사관학교 내부에서 그러면 김좌진 장군과 이범석 장군이라든가 또 지청천 장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선택은 어떤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논란 때문에 육사 생도들의 교육을 위한 장군의 리더십에 대한 무장해제를 요구받았을 때 무장해제에 순순히 응하고 다른 것이 옳았느냐. 이런 선택의 문제에서 그걸 교범으로 삼기는 곤란하지 않느냐. 이런 논란인데 이걸 두고서 갑자기 홍범도 장군을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지우려 한다 이렇게 야권이 공세를 펼치면서 이게 상당히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왔는데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육사 흉상이 있었는데 이거를 갑자기 이번 정부 들어와서 이게 바꾸는 것 같으니까.

▶ 최형두 : 아니, 흉상은 지난 정부에 갑자기 만든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러니까 이왕에 있었던, 가령 강아지가 이왕 집으로 온 강아지를 지금 뺏는 것 같은 그런 거잖아요.

▶ 최형두 : 아니, 제 얘기는 이 흉상을 어디서 없애는 것도 아니고 독립기념관으로 옮긴다든가 이런 건데 육사 내부의 논란이 이게 충분한 내부 토론을 통해서 숙성되고 해야 하는데 이게 갑자기 야당에서 그냥 이걸 둘러싸고서 무슨 극우 공세를 펼치니 이 맥락도 모르는 국민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 최경영 : 지금 최형두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그 내용을. 잠깐만요. 충분히 말씀하셨어요.

▶ 최형두 : 박정희 장군이나 백선엽 장군이나 또는 이런 분들의, 그분들이 지금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볼셰비키당에 가입할 수 없었던 그런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당시에. 왜냐하면 자기가 이끄는 수많은 부대가.

▷ 최경영 : 그럼 박정희 전 대통령 만주 군관학교에 갈 수밖에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습니까?

▶ 최형두 : 당시는 식민지였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러면 그때 만주 군관학교에 간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100명도 안 될걸요.

▶ 최형두 : 아니, 제 얘기 들어보세요.

▷ 최경영 : 아니, 의원님 제가 질문을 드리잖아요.

▶ 최형두 : 제가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볼셰비키당에 입당한 사실을 지금 문제삼는 게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갑자기 왜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이 남로당에 가입했었죠, 당시에. 그 당시 이념의 시대였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선택에서 여순 반란사건 당시에, 여순 반란사건에서.

▷ 최경영 : 제가 남로당 얘기 안 했는데요. 남로당 얘기 안 하고 만주 군관학교 얘기를 했죠.

▶ 최형두 : 만주 군관학교가 그래서 만주 군관학교 할 때, 당시에 만주 군관학교 이 사람들이 다닐 때는 지금 이 역사적 시기를 봐야 합니다. 지금 자유시사변이라는 게 1920년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 최경영 : 만주 군관학교는 그러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간 거예요 아니면 일제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간 거예요?

▶ 최형두 : 그것도 지나친 비약이죠.

▷ 최경영 : 아니 그거는 홍범도 장군과 비교해서 말씀을 해주세요.

▶ 최형두 : 홍범도 장군은 어쨌든 부하들과 본인들의 여러 안전을 위해서 적군의 무장해제를 받아들였고 결국 나중에 소련에 의해서 강제 이주까지 당해서 카자흐스탄에서 참 쓸쓸한 노후를 보냈습니다. 그건 역사적 비극이죠 어떻게 보자면. 그리고 당시 그렇다면 백선엽 장군이라든가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은 당시 태어났을 때가 식민지 아닙니까? 그리고 그 봉오동전투나 청산리전투는 박정희 대통령이나 백선엽 장군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끝났던 사건입니다.

▷ 최경영 : 그래서 당시 조선인들이 만주 군관학교나 간도특설대를 간 사람이 몇 명이라고요? 몇 명이 있습니까?

▶ 최형두 : 몇 명이 있었겠죠. 몇 명이 있었는데 당시에 그러나 중요한 것은.

▷ 최경영 : 당시에 일본군 중위면 거의 귀족과 가까워요.

▶ 최형두 : 그래서 당시에 전문가로서 공부를 해서 당시에 해서 나중에 결국에는 국가를 세우고 최종적으로 어떤 세상에는 다 공칠과삼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또 그리고 선과 후가 있는 것이고 그걸 봐야죠. 지금 그렇게 갑자기 제가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홍범도 장군의 볼셰비키 입당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왜 박정희 저기가 왜 나옵니까?

▷ 최경영 : 의원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이렇게 나가면 국민의힘 내년 총선에서 홍범도 선거로 치러야 한다. 우리 망한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 최형두 : 제가 그래서 홍범도 장군의 리더십 문제에 대한 이것은 논란의 맥락이 달라졌고 지금 야권도 이렇게 지나치게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독립 행적을 지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홍범도 장군의 빛나는 봉오동전투를 누가 부인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저부터 반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데 지금 갑자기 야권에서는 홍범도 장군을 지우려 한다고 이렇게 몰아붙이니 지금 저로서 왜 당시에 육군사관학교 내부에서 그러면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이범석 장군, 지청천 장군의 행적에 대한 여러 토론이 있었고 이 토론에서 그러면 홍범도 장군의 선택이라는 것이 그 당시에 독립운동가로서는 뛰어났지만.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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