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대신 ‘권총’ 뽑은 경찰…흉기 남성 20초 만에 [오늘 이슈]

입력 2023.09.06 (10:23) 수정 2023.09.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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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대로변에 흉기를 들고 서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테이저건이 아닌 권총을 꺼내 들고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이어 남성을 향해 총기를 겨누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외칩니다.

"칼 버려! 칼 버려! 엎드려! 엎드리라고!"

경찰의 경고에 주춤거리던 남성은 주저앉으며 몸을 낮췄고, 다른 경찰관이 즉시 흉기를 발로 차 밀어낸 뒤 남성을 검거합니다.

제압하는데 걸린 시간은 20초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하는 모습입니다.

퇴근 시간대여서 유동 인구가 많아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권총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한 겁니다.

술에 취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혼이 나자 아버지 앞에서 자해하려고 칼을 구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체포 영상을 공식 SNS에 공개하자 "흉기 들고 설치면 권총은 기본이다. 미국처럼 강경 대응해야 한다" 등 경찰의 대처를 지지하는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흉기 난동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청은 총기나 테이저건 등 물리력을 과감하게 행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도 플라스틱 탄두를 사용해 비교적 살상력이 낮은 저위험 권총을 모든 현장 경찰에게 지급해 '1인 1총'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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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6 10:23:35
    • 수정2023-09-06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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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대로변에 흉기를 들고 서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테이저건이 아닌 권총을 꺼내 들고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이어 남성을 향해 총기를 겨누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외칩니다.

"칼 버려! 칼 버려! 엎드려! 엎드리라고!"

경찰의 경고에 주춤거리던 남성은 주저앉으며 몸을 낮췄고, 다른 경찰관이 즉시 흉기를 발로 차 밀어낸 뒤 남성을 검거합니다.

제압하는데 걸린 시간은 20초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하는 모습입니다.

퇴근 시간대여서 유동 인구가 많아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권총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한 겁니다.

술에 취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혼이 나자 아버지 앞에서 자해하려고 칼을 구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체포 영상을 공식 SNS에 공개하자 "흉기 들고 설치면 권총은 기본이다. 미국처럼 강경 대응해야 한다" 등 경찰의 대처를 지지하는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흉기 난동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청은 총기나 테이저건 등 물리력을 과감하게 행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도 플라스틱 탄두를 사용해 비교적 살상력이 낮은 저위험 권총을 모든 현장 경찰에게 지급해 '1인 1총'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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