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열자 베트남 낙태약·담배 우수수…“부업하려고”

입력 2023.09.06 (14:03) 수정 2023.09.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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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차량 압수수색을 벌이는 해경  경찰관(제공 :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A 씨 차량 압수수색을 벌이는 해경 경찰관(제공 :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차 안을 해경 경찰관이 뒤집니다.

곳곳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약이 쏟아집니다.

낙태약 등 다양한 종류의 약이 나옵니다. 이 약들 모두, 베트남에서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40대 여성 A 씨의 차에서 발견된 겁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베트남산 낙태약과 담배를 불법 판매한 40대 여성 A 씨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 "낙태약 판매" 베트남산 의약품 제주 밀반입 여성 붙잡혀

해경은 A 씨가 SNS에 "낙태약 판매", "베트남산 담배 팔아요" 등의 광고 글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하고, A 씨의 주거지와 차를 특정했습니다.

해경이 40대 여성의 A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압수한 의약품(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해경이 40대 여성의 A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압수한 의약품(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A 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선 베트남산 낙태약·담배 등 13품목 384점이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간책을 통해 베트남에서 택배로 낙태약 등을 밀반입한 뒤 SNS 등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에만 불법 낙태약과 담배들을 판매해 약 1,4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A 씨의 차를 압수수색하는 해경 경찰관들 (제공 :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A 씨의 차를 압수수색하는 해경 경찰관들 (제공 :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해경은 A 씨가, 광고 글을 보고 연락해온 어선원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불법 낙태약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업으로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는 외국인들의 금지 물품 판매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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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차량 압수수색을 벌이는 해경  경찰관(제공 :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차 안을 해경 경찰관이 뒤집니다.

곳곳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약이 쏟아집니다.

낙태약 등 다양한 종류의 약이 나옵니다. 이 약들 모두, 베트남에서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40대 여성 A 씨의 차에서 발견된 겁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베트남산 낙태약과 담배를 불법 판매한 40대 여성 A 씨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 "낙태약 판매" 베트남산 의약품 제주 밀반입 여성 붙잡혀

해경은 A 씨가 SNS에 "낙태약 판매", "베트남산 담배 팔아요" 등의 광고 글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하고, A 씨의 주거지와 차를 특정했습니다.

해경이 40대 여성의 A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압수한 의약품(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A 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선 베트남산 낙태약·담배 등 13품목 384점이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간책을 통해 베트남에서 택배로 낙태약 등을 밀반입한 뒤 SNS 등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에만 불법 낙태약과 담배들을 판매해 약 1,4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A 씨의 차를 압수수색하는 해경 경찰관들 (제공 :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해경은 A 씨가, 광고 글을 보고 연락해온 어선원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불법 낙태약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업으로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는 외국인들의 금지 물품 판매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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