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기반 새로운 경제…경북 첫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최

[앵커]

대구 경북 신공항 건설에 따라 경상북도는 항공과 물류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그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항공방위물류 박람회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 키만 한 대형 드론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민군이 공동 개발한 첨단 드론으로 군부대 등 외진 곳에 40킬로그램 무게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습니다.

[백준기/LIG넥스원 상무 : "첨단 기술 제품인 드론을 포함해서 AI, 빅데이터, UAM(도심항공교통)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외 70여 개 기관, 업체가 참여한 항공방위물류 박람회가 경북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대구 경북 신공항 특별법 시행과 구미 방산클러스터 선정 등의 파급 효과를 키우기 위한 박람회로 항공과 물류 분야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됩니다.

특히 항공 정비 분야 회사인 STX에어로서비스가 본사와 사업장을 경북으로 옮기기로 했고, 구미의 방산 대기업들은 첨단 항공 전자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항공 물류 산업 관련해서 대학교수와 기업 이런 사람들을 씽크탱크를 모아서 우리가 네트워크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외에 국제 물류 박람회도 준비하겠습니다."]

구미시도 공항 기반 배후도시로서의 성장 전략을 밝혔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대구경북신공항이 활성화되려면 배후 산업도시 정주 여건이 필요합니다. 구미가 배후 경제권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신도시 개발, 도로 접근성 이런 쪽에 집중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박람회를 통해 항공 방위 물류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공항이 개항될 2030년까지 실질적인 성과로 바꿔내야 할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