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국립충주박물관 이관 안 돼”…제천서 원랑선사 탑비 반환 요구

입력 2023.09.07 (20:06) 수정 2023.09.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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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제천의 대표 문화재인 원랑선사 탑비가 국립충주박물관으로 이관될 전망이란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제천 지역 내에서 반발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월광사에 있던 월랑선사 탑비 복제품입니다.

통일 신라 시대 제천에서 활동했던 고승, 원랑선사의 행적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의 불교 문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1963년 보물 360호로 지정됐습니다.

탑비는 1922년 일제에 의해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제천시와 지역 문화계는 꾸준히 지역 이전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올해 복제품을 건립했습니다.

[윤종섭/전 제천문화원장 : "(당시 문화재청이) 정책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실무선에서는 얘기하기 곤란하다, 그래서 복제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도록..."]

그런데 최근 탑비가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충주박물관으로 이관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주박물관이 국립 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탑비를 충주로 이전하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이에 탑비가 있던 한수면 지역 주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직능단체장 등과 함께 이르면 다음 주부터 충주 이관 반대 운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월광사지 내 전시관 건립 등 50억 원 규모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제천시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중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탑비의 제천 이전 당위성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최광현/제천시 문화재팀장 : "(문화재) 원형 유지는 형태를 포함해 장소적 공간적 부분도 원형 유지라고 봅니다. 당초에 원랑선사 탑비가 있던 한수면 송계리로 와야 하는 게 맞고..."]

이와 관련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는 제천시와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문화재 보존 측면에서 탑비는 충주로 이전하는 게 옳다는 견해를 밝혀 지역 간 갈등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음성군의회, 주민 청구 ‘생활임금 조례안’ 수리 결정

음성군의회가 지난 6월 주민 2,300여 명이 청구한 '음성군 생활임금 조례안'에 대해 청구인 서명부 등 심의를 마치고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리 후 30일 이내 조례안을 발의하고 청구인 대표자 간담회와 의회 내부 심사 등을 거쳐 1년 안에 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음성군 생활임금 조례안은 공공분야 노동자에게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보장하자는 내용으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 청구가 이뤄졌습니다.

제천시, 김창규 시장, 코레일로지스 이전 건의

김창규 제천시장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오늘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코레일로지스를 방문했습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천이 영동선과 충북선, 태백선이 지나고 EMU 열차 정비센터 착공이 예정된 철도 교통의 중심지라며 코레일로지스 이전을 건의했는데요.

또 코레일로지스가 제천으로 이전하면 맞춤형 입주 터를 제공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 지원, 이주 직원 복지 혜택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군, 상습·고액 체납 ‘징수 기동팀’ 운영

음성군이 상습·고액 체납 해소를 위해 '체납 징수 기동팀'을 운영합니다.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기동팀은 체납자에 대한 가택 수색과 압류, 출국 금지, 공매 처분 등 징수 활동을 전담하게 됩니다.

현재 음성군의 체납액은 151억 8,3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천만 원 이상 체납자 258명의 체납액만 98억 원을 넘었습니다.

단양군, 호국참전유공자 기념탑 ‘이름 음각’ 접수

단양군이 단양읍 대성산 입구에 세워진 호국참전유공자 기념탑의 이름 음각 신청을 받습니다.

대상은 한국 전쟁 등 참전 유공자 중 기념탑에 이름이 누락 된 단양군 주민으로, 오는 22일까지 국가유공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하고 각 읍·면 사무소로 신청하면 됩니다.

2006년 건립된 기념탑에는 일부 참전 용사의 이름만 기재돼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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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국립충주박물관 이관 안 돼”…제천서 원랑선사 탑비 반환 요구
    • 입력 2023-09-07 20:06:46
    • 수정2023-09-07 20:21:49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제천의 대표 문화재인 원랑선사 탑비가 국립충주박물관으로 이관될 전망이란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제천 지역 내에서 반발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월광사에 있던 월랑선사 탑비 복제품입니다.

통일 신라 시대 제천에서 활동했던 고승, 원랑선사의 행적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의 불교 문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1963년 보물 360호로 지정됐습니다.

탑비는 1922년 일제에 의해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제천시와 지역 문화계는 꾸준히 지역 이전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올해 복제품을 건립했습니다.

[윤종섭/전 제천문화원장 : "(당시 문화재청이) 정책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실무선에서는 얘기하기 곤란하다, 그래서 복제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도록..."]

그런데 최근 탑비가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충주박물관으로 이관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주박물관이 국립 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탑비를 충주로 이전하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이에 탑비가 있던 한수면 지역 주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직능단체장 등과 함께 이르면 다음 주부터 충주 이관 반대 운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월광사지 내 전시관 건립 등 50억 원 규모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제천시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중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탑비의 제천 이전 당위성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최광현/제천시 문화재팀장 : "(문화재) 원형 유지는 형태를 포함해 장소적 공간적 부분도 원형 유지라고 봅니다. 당초에 원랑선사 탑비가 있던 한수면 송계리로 와야 하는 게 맞고..."]

이와 관련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는 제천시와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문화재 보존 측면에서 탑비는 충주로 이전하는 게 옳다는 견해를 밝혀 지역 간 갈등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음성군의회, 주민 청구 ‘생활임금 조례안’ 수리 결정

음성군의회가 지난 6월 주민 2,300여 명이 청구한 '음성군 생활임금 조례안'에 대해 청구인 서명부 등 심의를 마치고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리 후 30일 이내 조례안을 발의하고 청구인 대표자 간담회와 의회 내부 심사 등을 거쳐 1년 안에 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음성군 생활임금 조례안은 공공분야 노동자에게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보장하자는 내용으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 청구가 이뤄졌습니다.

제천시, 김창규 시장, 코레일로지스 이전 건의

김창규 제천시장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오늘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코레일로지스를 방문했습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천이 영동선과 충북선, 태백선이 지나고 EMU 열차 정비센터 착공이 예정된 철도 교통의 중심지라며 코레일로지스 이전을 건의했는데요.

또 코레일로지스가 제천으로 이전하면 맞춤형 입주 터를 제공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 지원, 이주 직원 복지 혜택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군, 상습·고액 체납 ‘징수 기동팀’ 운영

음성군이 상습·고액 체납 해소를 위해 '체납 징수 기동팀'을 운영합니다.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기동팀은 체납자에 대한 가택 수색과 압류, 출국 금지, 공매 처분 등 징수 활동을 전담하게 됩니다.

현재 음성군의 체납액은 151억 8,3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천만 원 이상 체납자 258명의 체납액만 98억 원을 넘었습니다.

단양군, 호국참전유공자 기념탑 ‘이름 음각’ 접수

단양군이 단양읍 대성산 입구에 세워진 호국참전유공자 기념탑의 이름 음각 신청을 받습니다.

대상은 한국 전쟁 등 참전 유공자 중 기념탑에 이름이 누락 된 단양군 주민으로, 오는 22일까지 국가유공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하고 각 읍·면 사무소로 신청하면 됩니다.

2006년 건립된 기념탑에는 일부 참전 용사의 이름만 기재돼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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